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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이 천주교인 제가 성당을 다니지 않은지 10년이 넘은듯 하네요..
한3달전쯤.. 아는 이모집에 놀러갔는데 이모가 성령세미나 다녀오신 이야기를 근 1시간 동안 하시며 제게 성당을 다시 나가라 권유하시더군요..
하필 그날저녁 놀러온 저희 언니가 매일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내가 하는 기도와 니가 하는 기도중 누구의 기도를 더 들어주시겠냐며 또 자신이 겪은 기도의 힘을 일장 연설하더군요.,,
참.. 하루에 두명이나.. 내게 왜 이럴까??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느님이 나를 오시라 하는걸까? 내게 신앙생활을 다시 요구하시는 걸까? 그래.. 내가 얘전엔 주님을 꼭 믿을거라 약속해놓고선 현실을 빌미삼아 지키지 않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끝에 엄마와 신랑을 대동하고 이모들과 함께 참도 오랫만에 미사를 나갔는데 우연일까요??
미사의 입당송이 너를 불러 니가 왔다..라는 성가였습니다.
참... 우연도..
그날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주님이 저를 부른것은 제게 기적을 주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앞으로 나빠질 눈 때문에 주저앉지 말고 주님께 의지하고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메세지를 주기 위해서입니까??
그러면서 부디 제게 기적적인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답변듣길 원한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십년동안 성탄미사와 부활미사만 겨우 참석했던 제게 하느님은 무슨 생각이 드셨을까요??
전 지금도 갈때마다 기도합니다..
제게 기적을 주시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눈이 나빠져도 힘차게 살라는 베세지를 주기 위해서입니까?? 부디 제게 더 나빠지지 않고 기다릴수 있는 기적을 달라고....
치료 기술이 나오는 그날까지 더 나빠지지 않고 진행되지 않게 해달라고...
제가 할수 있는 신앙생활은 작은 기도들 밖에 없지만 지금은 미사를 참석하고 죄를 짓지 않고 사는것만이 최선입니다.
작은 신앙생활들이라도 해나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신을 칭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다들 기도하고 불교는 절도 다니며 정성을 드리겠지요..
종교를 떠나서 작은 피난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제 생각이 이기적인 산앙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