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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캠프 후기 올린 후
지난 9월 1일 서울대병원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39세의 남성으로 RP판정은 2010년 7월 22일날인가
영등포 김안과 병원에서 최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RP판정을 받기 전에는 제 눈의 건강에 대해서는
한번도 의심을 가져 본적이 없을 정도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32세~34세까지는 시력이 좌1.2 우1.0정도를 유지했었고
회사 산악회에도 가입하여 산행을 즐겼을 정도입니다..
회사 산행은 금요일날 회사업무 마치고 야간산행을 주로 했고,
신년행사 때에는 동트기 전 산 정상에 올라 해돋이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야간 산행은 이마에 LED전등을 달고 하는데
주로 맨 앞에 가는 선행주자만 전등을 켜고
나머지는 그냥 불을 켜지 않고
앞사람을 따라 올라 가는 것이 보통인데
저도 불을 켜지 않고 달빛과 앞사람의
형체를 보고 가는 것이 편할 정도로
야맹증에 대한 불편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안경을 착용한지는 지금으로부터 한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PC모니터를 많이 보니 보안경 정도로 사용했고,
퇴근하면 안경을 착용하지 않습니다...물론 지금 현재까지도...
제가 눈에 건강에 대해서 의구심을 처음 가진 것은
2009년도 12월 이었습니다.
회사 의무건강진단을 직원들과 같이 하는데
안경 도수가 높은 다른 직원들은 시력이 1.5 내지 1.2정도가
나오는데 저는 좌0.8 우0.7정도 였기 때문입니다...
음...그 때도 내심 이제 내 몸상태도 노안이 오는구나!
이정도 생각을 할 뿐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때는 2010년 7월 2일인 것 같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정기적으로 다니시던 안과에
데려다 달래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미아리에 위치한
모 안과에 같이 갔었는데, 어머니께서 검진을 마치시고,
아들 너도 검진이나 한번 해봐라! 하시길래
안경이나 새로 장만할 겸
생전 처음 안과 검진을 받았습니다.
근데 검안경으로 여러 번 보시더니
큰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시라고 하더라구요!
황반변성이 의심되니 고려대 병원이나
경희대 병원을 추천하시면서...
어머니와 저는 못 믿겠다 싶어 망우리의
다른 개인 안과를 찾아 갔습니다..
거기서도 대학병원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영등포 김안과 병원인데...
검안경으로 검사를 하더니 바로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 진단 내리면서
검사를 몇 가지 더하면 정확하겠지만
검사는 하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시되,
앞으로 진행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더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몇가지 검사를 더 하고
7월 22일날인가 검사결과 RP확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의사선생 왈...망막색소변성증...
현대의학으로는 치유할 수가 없고
망막주변세포가 거의 죽었으므로 미리 준비를 하십시오...
처방전은 없습니까?란 저의 질문에
특별한 처방은 없고 비타민A와 과일, 생선을 많이 드십시오...
이런 된장...
같이 갔던 어머니는 크게 상심하시고,
괜히 저에게 죄 지은 것 같은 표정을 지우시니
나도 덩달아 앞이 캄캄하고....
이 때만 생각하면 급 울컥하네요...그 이유는 잠시 후에...
어찌어찌 해서 RP협회에 가입하고,
2011년 2030캠프에 참석하고, 수도권 모임도 참석하고,
벨프로산 임상도 신청하고, 여름캠프도 참석하고...
벨프로산 임상 2차로 약 타러 가는날
때는 바야흐로 2011년 9월 1일 목요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수납처 에서는 지난번에 미리 수납을 하셔서
돈을 납부할 것이 없다 하고...
안과 접수처에 가서 접수를 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시력검사 및 안압테스트 후 산동제 투여...
조금 더 있다가 피를 뽑고 1시간정도 기다렸다가
김신우 선생님 검진...
사실 3시에 갔는데 4시 30분이 넘어서도 검진을 안 하셔서
접수처 여직원한테 확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여러 번 불렀는데 답변이 없었다고 하시네요...
그렇습니다...저는 기다리다가 당당히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 더 기다리다가
시작된 김신우 선생님과의 면담 겸 검진
벨프로산 드시면서 몸의 이상증상은 없습니까?
음...좀 피곤한건 건너 띠고,
눈의 시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고,
조금 뿌옇게 보일 때가 있다고 했더니...
음..백내장이 의심되니 한번 보겠습니다...하고는
검안경으로 이리저리 보시더니...
안경을 다시 맞춰 보는 것이 어떨 런지요...
백내장은 없구요..깨끗하고, 눈상태도 좋습니다...
안압도 정상이고, 간수치도 좋습니다...
약 받아 가세요...
네...수고하셨습니다...기분 업...^^
이 글이 문제 될 소지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직접 당사자로써 영등포 김안과 병원과
서울대 병원과의 차이점을 올려봅니다...
RP확정시
김안과병원...현대 의학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
서울대병원...현대 의학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나
5년만 잘 유지하시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니
눈에 좋은 음식 많이 섭취하시고
눈 관리 잘하시라...
눈 상태에 대해(같은 눈을 보고)
김안과병원...주변세포가 거의 죽었다..
서울대병원...눈 상태가 좋다...
의사 검진시의 느낌
감안과병원...웬지 의사도 암울해 보이고 나도 암울하다...
서울대병원...생동감이 있어 보이고, 벨프로산 내지는
다른 약물로 일 한번 낼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긴다...^^
절대로 특정 병원을 옹호하거나 폄하 하는것이 아닌
제가 느낀 그대로를 올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