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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보게 되네요.
올해 21살 인천에 삽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친구들과 학교저녁시간에 축구를
할 때마다 저만 잘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야맹증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않고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학군단 52기 예비후보생 합격을 해놓은
상태에서 올해 12월 말부터 동계훈련에 참여 해야된다 그러니
밤에 잘보이지 않는것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야맹증을 치료할 시기는 이번 여름방학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안과정밀검진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 표정이 상당히
어둡더라구요...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 일러주시며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무슨병인지도 모르고 심각한
질환인지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검색을 해보고서야
병의 심각함을 알았고, 또 RP의 진행증상인 10대후반부터
야맹증, 야간시야감소 그리고 합병증으로 청력이상 등이 의심
된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랑 딱 맞아떨어지는 것들을 보고 이게 RP탓임을 알게되었습니다.
ROTC로 군생활을 하고, 군관련 공무원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 무너지는 느낌이였습니다. RP판정받은 날 부터
지금까지도 몸에 힘이들어가지 않고 무력감을 느끼고 있구요.
한 일주일 동안은 아침에 눈을 뜨기가 무섭더라구요..
정신은 들었는데 눈을뜨면 혹시 안보이지 않을까봐 두려워서요.
아직까지는 안경쓴 교정 시력이 0.8이지만 점점 나뻐지는 것을
느끼고 있기에 두렵습니다.
현재 룩산과 청명을 복용하고 있고요..루테인도 복용하려고 합니다. 다른 약품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RP라는걸 가족이외의 남한테 말하기도 좀 그래서
답답함? 같은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여기에 글을 쓰면서 조금은
가슴이 후련해진거 같네요.
이 사이트에서 최신의학소식과 최근에 국내에서 진행중인 임상실험 소식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이트 마저 없었다면 정말 우울증에 걸렸을 것 같아요. ㅠㅠ
저가 필력이 없어서 쓰고도 모라고 쓴지 저가봐도모르겠네요.
조금은 답답함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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