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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님 걱정 많으시겠습니다.
누나도 알피고 님도 알피라면 유전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집에 비유전성으로 같은 희귀질환일 확률은 거의 없죠 그렇지
만 한가지 위안을 드리자면 어머니가 의심이 되는데 아직 증상을
못느끼실정도면 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rp유전자 또한 진행이
느린놈일 확률또한 상당히 높다는 거죠. 즉 님의 어머니도
rp가 맞다면 님도 어머니 나이까지는 별 불편없이 사실수 있고
어머니도 걱정이 덜 되는 부분은 님이 25세이라면 연세가 최소
50은 넘었다는 얘기인데 그 연세까지 많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진행성이 느린 놈이고 천국까는 그날까지는 보시는데 문제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희 남편도 rp진단을 받은지
두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온통 세상이 슬퍼 보였는데 지금은 많이 수용이 되네요.
힘내세요. 어제 알피 진단 받으셨으니 알피에 대해 좀 더 공부
하셔야 겠지만 요즘 rp에 대한 치료법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들 하네요. 그래도 젊은 우리들은 더 나빠지기전에 혜택을
받을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드네요.
한창 즐거울 나이인데 rp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즐겁게 사세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랍니다.
우리 남편도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눈이 많이 피곤하다고 하거든요.
rp가 당신의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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