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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학술 소식은 지난주에 이미 훑어본 내용입니다만,
원칙적 방법에서 벗어난 약간은 변칙적 (?) 치료 가능성의 길이라 생각되었기에 즉각적인 학술 공지를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간략하게 소식내용은 이렇습니다.
관련된 기술은 우리의 알피 질환의 치료 표적( Target ) 인 광수용체 층을 복구하거나 구제하는 치료 기술이 아니라,
녹내장이 발병하는 신경절 세포(Ganglion Cell)의 기능을 광수용체와 같은 역활로 바꿔주는 일입니다.
알피 질환으로 실명할 경우,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광수용체 세포가 죽어감으로서 시각을 만들수가 없습니다.
그대신 광수용체 위부분에 있는 양극세포나 신경절 세포층 들은 건재하기 때문에,
이들 건강한 다른 세포들을 사용하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빛을 감지하는 세포로 바꾸어줄 수 있다는 가설이 그동안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설이 연구를 통하여 마침내 입증되었고
치료된 쥐는 빛을 인지하였으며 시각이 되살아났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보고입니다.
(얼마나 되살아났는지, 얼마나 정교한 시각인지, 그리고 색깔은 구분하는지, 움직이는 물체의 감지기능은 어느정도인지,,,,쥐에게 물어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소견으로는,
이러한 연구가 실제적 치료 기술보다는 오히려 학술적 성과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다른 세포가 만들어낸 시각이라서 본래의 광수용체 층에서 만들어진 시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라는 점.
2) 따라서 정교한 시각이 아닌 애매모한 형태이며, 또한 원뿔세포가 만들어내는 색깔있는 시각은 기대할 수 없다는 점.
(적어도 장래의 인공망막과 유사하거나 좀더 나은 수준???)
3)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세포의 기능 변형은 장기적 관점에서 망막세포의 기형 가능성이나 생체적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다는 점.
4) 만일 가까운 시일내에 광수용체층의 재생이 인간의 임상을 통하여 실용화될 경우, 이미 변형된 신경절 세포는 정상적인 망막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치료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의견. (치료받은 환자는 후회할 수도,,,,)
5) 동일한 연구가 광수용체 바로 위층에 있는 양극세포에서도 시도되고 있다고는 하나,
현재 알피를 위한 정상적인 치료 기술조차도 이미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는 시점에서 구태여 이러한 변칙적 기술이 상용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생각됨.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피 치료를 위한 다양한 국제적 연구들이 시도있다는 점에서는 관련연구의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함.
자세한 이야기는 여름 켐프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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