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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하던중에 비문증이 점점 늘어다더니
공부에 방해를 주더군요, 때마침 사고로 허리도 안좋아져서
3년 공부를 포기했습니다. 안과에서는 비문증이지만 그냥 살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전공이 그래도 컴퓨터라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하기로 마음 먹고 작년부터 공부, 자료 검색 등으로 평균 15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비문이 늘어나서 동네 안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동네지만 의사가 4명 이상이고 망막담당의가 있었습니다.
검사 받는 동안 망막박리일까만 걱정했지 더 큰 무엇이 존재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촬영사진과 육안검사후 의사께서 4가지 단서로 망막색소변성증을 의심한다고 6개월 뒤에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4가지 원인은 비문증, 약간의 망막색소상피변성이 보이고,
위축성원공이 생겼다가 아문 흔적, 주변망막 특이 색소 침착이었습니다.
가족력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렸을때 홍역을 알아 신경이 죽어 눈이 나빠진 것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45년 전에 검사한 거라 정확도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나오고 나서 하도 정신없이 들어서 다시 병명을 물어보니 알려주시면서 인터넷 찾아 보고 놀라지 말라고 확진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찾아보고 이 협회 글을 하루종일 살펴보니
(간혹 희망적인 글로 위로도 되었지만..)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RP증상과 100%일치 했습니다.
초등학교 부터 60세까지 점점 나뻐진 눈,
야맹증, 시력감퇴, 시약각도 감소, 백내장 수술
그러고 아버지께서 어른이 되서 병원을 다시 찾았을때 의사가 망막 관련 이상이 있다고 했고 눈이 더 나빠질거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취직하기전에 알아 보고 싶은 생각에 근처 대학병원에 망막전위도 검사를 하려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몇가지 여쭈어야 할것이 생겨서 글을 올립니다.
1.누나가 한쪽눈이 시력이 안나오고 있는데 누나도 같이 데려가봐야 하나요?
2. 집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아버지는 잘 안보이시지만 아직도 공장에서 일하십니다. 어머니는 갱년기라 몸이 안좋고 우울증이 있으십니다. 집이 이런 상황인데 검사 후 집에 말하기가 고민되는데 말해야 할까요? 한 5년 뒤 어머니가 안정되고 말하는 것이 날까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실명되거나 더 나빠질가봐 항상 걱정 하시는데 기름을 붇는 격이 아닌지..
경험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3. 다음 주 입사입니다. 이 업을 삼으면 근무와 공부 등으로 15시간 정도 모니터를 볼텐데 프로그래머를 때려 치우고 모니터를 조금 이라도 덜 보는 직업을 찾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될때까지 하고 시력이 저하되면 다른 직업을 구해야 할까요?
나이는 31세 입니다.
시력은 0.1, 0.2인데 안경쓰고 1.0, 1.0 입니다.
희망이 야맹증은 없는 것이었는데.
여러 글을 보니 언니가 39세인데 야맹증도 없고 눈은 정상인데 진단 받은 경우 등 야맹증 없는 사람도 몇 사람 보여서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확진나면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요동치기도 하지만 안정시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도 머리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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