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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5월 21일이 제가 취업한지 딱 10년되는 날이네요.
아래에 산악인님이 쓴 내용보니까 예전 생각나서 올립니다.
IMF 여파로 인해 제가 졸업 한 2001년도에도 역시나 취업 최악 상태였습니다.
취업에 10번가량 떨어져 완전 좌절 했던 제가 생각나네요.
취업을 5월에 한 이유죠...조기 취업은 절대 아님...
어느 날 취업 박람회가 있어 친구랑 같이 갔다가 몇몇 작은 회사에 원서 넣고 남은 이력서 들고 집으로 올려고 하는데....
친구 : L모 대기업에도 원서 넣어, 집도 가깝고 좋네..남은 이력서 가져가서 뭐하게..
나 : 저기 사람들은 다 양복 입고 있잖아...줄도 길고..
친구 : 너도 양복 입고 있네...줄은 서야 맛이다...짜샤!!!
나 : 그래도 합격 되겠냐...??
친구 : 안될껀 또 뭐 있냐? 나라면 너 뽑겠구만..
나 : 알겠다.. 줄이 기니까 좀 기다려 줘!!
친구 : 알았어...내가 점심 사줄테니 천천히 원서내고 가자..
결론 : 3시간만에 이력서 제출하고 1차 면접 봤는데, 합격(100/500명)
2차 면접도 합격(15/100명)...최종 15명 중 10명 뽑는데.
3차 최종면접은 가지 않았음.
그 전에 다른 중소기업 합격해서 거기 출근일보다 면접일이 뒤라서....
3차 면접 안간 이유 : 먼저 뽑아준 회사에 대한 의리 지키고 싶어서
지금을 부득이하게 저를 처음 뽑아준 중소기업에서 이직 해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그래도 첫 회사에 감사합니다.
" 좋은 친구 한 명있고, 자신감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다들 넘 겁먹지 마세요...경쟁율이 높아도 결국은 2대1, "나냐 아니냐" 문제고, 어디든 우수한 인재보다는 쓸만한 사람을 뽑습니다. 결국 내 자신이 쓸만한 놈이 되면 됩니다.
예전 생각하니, 저도 참 순진했네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