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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저리 주저리..
    꼬망 2011/05/21 900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한달전쯤에 편의점 알바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자세하게 답변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제 편의점 알바 짤렸네요 ㅠㅠ눈이 안좋다라는걸 진작 말하고 들어갈걸 그랬나봐요..어차피 나중에 다 걸릴껄... 그래도 편의점 알바정도는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ㅎㅎ... 가족도 없고 혼자사는형편에 일이라도 해야하는데 매일 연체금만 늘어나고 참... 몇일전에는 주인아주머니 전화와서 받았더니 방뺴라고 그러셔서 한바탕 실랑이 벌이다가 혼자 방에들어와서 식탁위에 약봉투 올려두고 확 죽어버릴까 생각하다가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제자신을 보고는 펑펑 울었네요..저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시는분들도 정말 많으신데 난 이정도 일가지고 이런 어이없는 생각까지 하고있는게 정말 한심하네요... 전 선천적으로 어릴떄부터 rp라는 병을 앓고있어서 적응이 되서 그런건지 살면서 남들보다 눈이 조금 안좋은거에 대해서 원망하거나 좌절하진 않았는데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하면서 저 혼자힘으로 밥벌어먹고 살려니 정말 제자신이 비참하고 원망스럽네요 밖에나가서 친구들을 대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웃고 세상걱정 없는사람처럼 행동하지만 막상 집에와서 혼자있으면 암울해져서 요즘에는 집도 잘 안들어가고 ㅋㅋ 걍 어디다 속얘기 하고싶은데 할데가없어서 여기다 하소연하고있네요 ㅋㅋ 그냥 주저리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