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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있었던 일
    내일은맑음 2011/05/15 842
      오늘 동료분들과 한 음식점에서 모임이 있었는데요. 예약된 방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막상 찾아가려니 잘못 찾아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인분께 "저기, 죄송한데요. 제가 눈이 좀 불편해서 그런데 안내 좀 해주시겠어요?" 했더니 친절하게 직접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제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았구요. 왠지 괜히 혼자 찾겠다고 하다가 실수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보다 눈이 많이 나빠져서 일정 부분 스스로 인정하게되는 부분이 생긴 것도 같고, 동시에 요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서 어느 정도 희망을 갖고 참고 기다리게 되는 것도 같고.. 그러네요 ㅎ 다들 너무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 부족함으로 남에게 도움을 받으면 내가 잘하는 것으로 갚으면 되요. 우리가 아픈거지 무슨 죄를 지은 건 아니니까요. 자려다가 새벽에 문득 오늘의 감상이 떠올라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