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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n your eyes.... 연극공연..
    천안미시 2011/04/13 870
      이동우씨의 오픈유어 아이즈 공연이 있다고 아이들이 며칠전 공연 안내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젠 이런 연극도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고 뿌듯도 했고 많은 귀감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생전 그 사람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이 연극이라는 말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ㅎㅎ 자기 엄마가 같은 질환인줄은 꿈에도 모르는 아이들.. 저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연극인지... 힘드실텐데 힘든 결정을 하셨구나... 그런데 주변에 티켓을 팔러 다니시는 알피 회원븐들이 걔시는 듯 했습니다. 아시는 분, 아시는 분들을 통해서 꼭 좀 보러와주십사.. 그냥 주변에서 주워들었지만 순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쓸데없는 생각 잘하는 미시입니다.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들었지만 제가 그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분으로부터 그 티켓을 권유받았을때 왜 이분들이 티켓을 팔러 다니시는 걸까? 물론 장애인의 날 행사인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알피 협회 회원들이겠지.. 싶었지만 다니시기도 불편해 보이시는 분들이 공연 홍보를 하시는 모습에 장하다 싶은 마음과 그 공연이 저분들에게 어떤 의미나 도움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공연으로 말미암아 그 수익금이 우리 알피환자들에게 어떤 이익으로 남을까... 협회에 도움은 주실까???ㅎㅎㅎ 순간 많은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보고 싶지만 보러 갈 시간이 없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켓을 산다면 공연을 하는 내내 그 자리는 비워져 있을테고 만약 그런 자리가 동정으로 산 사람들이 많다면 공연표는 매진되어도 공연장은 비워져 있지 않을까?? 그건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나처럼 동정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표만 산다면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싶은 염려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동정을 바라는 것이 아닌데 혹여나 그 공연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까봐 염려스러웠습니다. 부디 훌륭한 연극 공연이 되기를 바라며 내가 보러 갈수 있는 상황이 되든 아니든 좋은 방향으로 만원석이 되어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으면 하는 바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