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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6살이 된 아가씨예요..
작년 생일에 라식을 하기 위해 검사 받으러 갔다가 알피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청청벽력 같은 소리였어요...
중학교때 처음 밤에 안보이는 것을 느꼈어요..
동네 안과에서는 그냥 야맹증이라고 했는데..
언젠가 부터 잘 부딪치고 물건을 발로 차고... 그렇게 종아리에 흉터가 하나씩 하나씩 늘어났어요.
언젠가 부터 내 눈이 불안했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이 맞을 줄은...
결혼 약속을 한 남자친구와 함께 진료와 검사를 받았어요..
전 삼성병원을 다니는데 의사선생님이 나이에 비해 시야가 생각보다 많이 좁다고... 그렇지만 좋은 약고 많이 개발되고 있고 실명은 안될거라고.. 실명되는 사람은 소수라고... 제게 희망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남자친구도 실명 안되면 됬다고..그거면 감사하다면서 절 위로 해줬어요.. 그렇지만 불안하고 초초한 마음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시질 않네요...
다른건 안바래요... 그냥 실명만 안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두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