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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 모시고 서울대 병원 다녀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3년전 세브란스병원을 마지막으로 알피 관련해서서울대학병원 방문은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3차병원으로 가기위해 이틀전 그래도 창원에서 내노라하는 안과를방문해 의뢰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병원 의사 그날 역쉬 저희 어머니께 가차없이 절망적인 멘트를 날리시더군요...
그 멘트들 글로 적기도 싫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갈때마다..
제 성격대로 하자면 확 다 때려 부수고 싶었지만 혹시 의뢰서에
'보호자 성격 괴팍함' 이라고 기재라도 할까봐... 꾹꾹 참았습니다..ㅋㅋ
새벽부터 서둘러 서울로 향했고 김신우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서울과 지방 어느 안과에서도 들을수 없었던 격려와 작은 희망들을 듣고....저희 어머니는 숨죽여 흐느끼셨습니다.
십 수년전 알피 진단 받으시고 절망과 두려움만으로 채워져있던 어머님의 마음에 작으나마 희망을 주셔서 살고싶은 이유를 만들어주신 김신우 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공룡나라 고성에서 상경하셨던 저희 어머님 .. 김신우 박사님 팬이 되셨습니다. 다음번 진료시에는 집에있는 송아지라도 몰고가서 드릴 상황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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