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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장 신년사 - 교토삼혈狡兎三穴
    죠나단 2011/01/01 798
      사랑하는 환우 및 가족 여러분 2011년 신묘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동안 여러분을 괴롭혀온 질환의 고통과 장애로 인한 두려움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올해에도 협회는 여러분의 역량을 모아 내실있는 질환 단체로서 거듭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토끼해를 맞이하여 협회는 사자성어- 교토삼혈狡兎三穴- (지혜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로 정하였습니다. 이 고사는 중국 열국지에 나오는 일화로서 제나라 맹상군 편에 나오는 이야기 이며, 그의 식객으로 있는 풍환이라는 지혜로운 사람의 고사입니다. “토끼는 사냥꾼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3개의 굴을 파놓는다” 라는 조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유사시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미리미리 빠짐없이 여유롭게 준비해 놓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 닥쳐서야 어찌할 바 몰라서, 허둥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이제 세계 의학계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알피 질환을 연구하는 실험적 단계에서 벗어나, 질환의 치료를 실용화하는 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미 일부 유형의 알피 질환이 유전자 치료에 성공하였고, 여타 다른 유전자형의 질환으로 치료 임상이 확장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올해는 역사상 최초로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건식형 황반 변성질환인 스타가르트 병의 치료 임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이번 스타가르트 배아 줄기세포 임상이 성공한다면, 조만간에 알피 질환의 줄기세포 임상도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앞 못보는 말기 환자들의 치료 회복에도 커다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외에도 초기 단계의 알피 치료를 위한 각종 약물의 개발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나오리라 전망되어, 해마다 치료 희망은 밝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연구 성과가 우리들 눈앞의 치료 기술로 연결되지 않고서는,,, 한마디로 심해의 용왕을 치료한다는 지상의 <토끼의 간>에 불과할 뿐입니다. 작년도에 협회는 치료 연구를 위하여 국내 연구자 모임을 발족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신묘년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의 지치지 않은 열정과 따뜻한 관심을 모아, 토끼처럼 지혜롭고 활기찬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