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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아줄기세포로 실명 치료 임상시험
(워싱턴 AFP=연합뉴스)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실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미국 줄기세포치료 전문기업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ACT)는 실명에 이르는 희귀 안질환인 스타가르트 병(Stargardt's macular dystrophy.SMD)을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ACT는 스타가르트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12명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ACT 연구진은 임상시험 대상자들에게 황반 이영양증(macular dystrophy) 발생시 제일 먼저 죽게 되는 망막색소상피세포(RPE)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들어 주입한 뒤 그에 따른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임상시험 환자들은 치료를 받더라도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이미 쥐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종양 등 다른 부작용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밥 랜자 ACT 연구실장은 "이 세포들은 동물들에게 주입돼 놀라운 효과를 보여줬다. 만약 우리가 인간에서도 이런 결과를 얻게 될 경우 이 분야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는 무한대로 증식하며 다양한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세포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생명체(배아)를 훼손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논란을 빚어 왔다.
만약 ACT의 임상시험 결과 이 치료법의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어린 환자들로도 임상시험이 확대돼 실명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게 된다.
또 ACT는 미국과 유럽에서 3천만명이 앓고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임상승인 신청도 FDA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도 지난 12일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 부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법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출처 : 연합뉴스
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11/22/0608000000AKR20101122075700009.HTML?template=20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