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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안한 일
    장형 2010/11/04 1,087
      유전적인 이유도 없이 알피 진단이 나와서 그 이유를 혼자 생각하면서 캐보니 술........ 거의 평생을 술과 함께 살아온지라 술 때문인가 하여 지난 일주일 술을 끊었었습니다. 타겐에프와 오메가3 루테인..구기자차..등등...매일 먹고 마시면서... 근데 시야는 차이가 없고 오히려 점점 더 안좋은 느낌이었어요 눈 감으면 나타나는 노란 형광색 무늬들이 눈 뜨고도 보이는 것이 점점 강해지는 듯하고 어두운 면이 안보이는 증세가 더 심해서 한낮에도 후레쉬 없이는 물건을 찾지를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은 손으로 더듬거려찾는 것이 더 빠르고.... 밝은 햇살아래서 더 안보이고 어제는 친구들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주먹구이 집엘 갔는데 형광등 아래서 보이는 실내풍경이 엉망으로 보이면서 노란 것들뿐만 아니라 뿌엿게 보이면서 눈부심 증세도 더 강하게 나타나서 에이...빌어먹을....모르겟다...하면서 참아오던 술을 먹었습니다. 서너시간 동안 이야기 나누면서 마셨는데 저 혼자 마신 양이 소주 세병 정도 된듯합니다. 안주로 나온 홍당무 혼자 세번더 시켜먹으면서요.. 근데요....... 기분탓인지 몰라도 술 마시니까...더 잘보이는 듯하더군요... 자고 일어난 지금도 어제보다 더 괜찮은 듯하고요.. 기분 탓인가요??? 아님....술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술 중독자가 술 마시구 싶어서 그러는 것인가요.. 다 뒤져봐도 담배는 안좋다는 말은 많은데...술 이야기가 없어서... 여러분은 어떤지 두서 없이 주절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