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적인 이유도 없이 알피 진단이 나와서
그 이유를 혼자 생각하면서 캐보니 술........
거의 평생을 술과 함께 살아온지라
술 때문인가 하여 지난 일주일 술을 끊었었습니다.
타겐에프와 오메가3 루테인..구기자차..등등...매일 먹고 마시면서...
근데 시야는 차이가 없고 오히려 점점 더 안좋은 느낌이었어요
눈 감으면 나타나는 노란 형광색 무늬들이
눈 뜨고도 보이는 것이 점점 강해지는 듯하고
어두운 면이 안보이는 증세가 더 심해서 한낮에도 후레쉬 없이는 물건을 찾지를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은 손으로 더듬거려찾는 것이 더 빠르고....
밝은 햇살아래서 더 안보이고
어제는 친구들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주먹구이 집엘 갔는데 형광등 아래서 보이는 실내풍경이
엉망으로 보이면서 노란 것들뿐만 아니라 뿌엿게 보이면서
눈부심 증세도 더 강하게 나타나서
에이...빌어먹을....모르겟다...하면서
참아오던 술을 먹었습니다.
서너시간 동안 이야기 나누면서 마셨는데
저 혼자 마신 양이 소주 세병 정도 된듯합니다.
안주로 나온 홍당무 혼자 세번더 시켜먹으면서요..
근데요.......
기분탓인지 몰라도 술 마시니까...더 잘보이는 듯하더군요...
자고 일어난 지금도 어제보다 더 괜찮은 듯하고요..
기분 탓인가요??? 아님....술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술 중독자가 술 마시구 싶어서 그러는 것인가요..
다 뒤져봐도
담배는 안좋다는 말은 많은데...술 이야기가 없어서...
여러분은 어떤지 두서 없이 주절거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