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rp환자들중에 공무원 준비하시거나 관심있으신분들을 위해
    sonet777 2014/09/16 1,761
      반갑습니다. 저는 rp를 앓고있는 26살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에 장애전형으로 공무원에 합격하게 되어서 혹시나 저와 같은분들이 공무원을 공부하시는데에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형식으로 쓰려고합니다. 부디 공무원준비가 아니더라도 큰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0.공무원을 준비하기 전에 우선 저는 다행스러운건진 몰라도 시각장애5급이며 시야각이 일반인의 절반정도입니다. 저도 지직거리는 노이즈가 보이죠. 다들 나이가 들어가면 느끼실테지만 아직 어리신 분들이라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삶의 의욕이 없을때가 종종 있을것입니다. 이것은 제 경험상 시간이 해결해주었습니다. 저도 21~24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의지할곳이 없었고 그 누구도 공감을 하는 사람이 없었죠.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들을 계속 견디다보면 무뎌집니다. 저는 이 시기에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정말 드물게 울컥울컥하지만 예전보다는 정말 긍정적으로 변한것같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더라도 견디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적인건 나아질것이고, 자신의 상황을 남들에게 알리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주위를 보면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성공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모든지 할 수 있습니다. 1.전체적인 공부법 공무원9급 기준으로 5과목이 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공통이고 2과목은 직렬에 맞는 전공과목이죠. 이중 전공과목은 대학을 다니면서 기본기가 있기때문에 제일 적게 투자했고 처음에는 한국사위주로 공부하고 한국사가 기본이 다져지면 영어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국어2:영어4:한국사3:전공1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한국사가 한번 흐름상 외워지면 그후엔 공부량이 줄긴합니다. 하지만 초시라면 한국사가 가장 쉽기때문에 가장 먼저 마스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겅우엔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보면 패키지로 공통과목을 묶어서 할인해주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서 기본개념부터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한과목당 4시간연강이기 때문에 아침8시에 4시간듣고 점심먹고 다른과목4시간듣고 저녁먹고 그후에 그 두과목을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통 3과목을 들으니 2개월 조금 넘었던거같습니다. 인강을 전부 다 듣는것은 좋은방법이지만 저는 국어의 경우에는 국어문법파트만, 영어는 문법파트와 독해조금 이렇게 듣는것을 추천합니다. 국어는 문법파트만 외우고 이해하는 것이 주력이고 비문학파트는 인강을 들어서까지 도움이 되었다고는생각되지않습니다. 영어또한 그 이유가 같습니다. 한국사는 전부 다 들으세요. 그리고 영어인강을 다들으면 한번더 들으세요, 정말 도움됩니다. 그렇게 인강으로 개념을 다 잡고 그 후엔 계속 문제풀이만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영어는 단어와 어휘문제가 반입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과목은 시간이 날때나 토요일에 조금씩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루에 10~12시간씩 공부하고 1주일에 하루정도는 푹 쉬었습니다. 공부엔 휴식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광고같아서 인강선생님추천은 적지않았고 댓글이나 쪽지로 물으신다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 1번처럼 그렇게 빡시게 했지만 떨어졌었습니다. 장애전형이 아니라 일반전형이였죠. 그땐 제가 장애등급을 받을정도인줄 몰랐습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떨어져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게 장애전형입니다. 결국 저는 시각장애5급이였고 올해 장애전형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작년에 1번처럼 공부를 조금 해놓은상태였기때문에 올해에는 문제풀이와 영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영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한것이 정말 이득이였습니다. 물론 점수는 그렇게 높지않지만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만 영어는 매일매일 단어를 외워야합니다. 영어단어책은 다들 보시는 보카3.0을 추천합니다. 3. 공부장소는 절대 집은 안됩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가세요.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합니다. 점심에 독서실을 간다? 아침에만 공부하고 오후에는 공부안한다? 이런건 절대 안됩니다. 무조건 아침 7시반에 일어나셔서 가족들과 아침먹고 아침8시에 집에 나와 공부를 하러 가세요. 그리고 무조건 퇴근시간은 밤11시를 목표로 해야합니다. 저는 친구와 같이 공부하기도 했고 그게아니라면 독서실이나 도서관에는 항상 오래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음속으로 저 사람보다는 오래 있어야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시면 정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생활스터디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기엔 너무 외롭고 rp환자 특성상 외로움을 더 타죠^^ 하지만 전 낯가림이 좀 심해서 ㅎㅎ 출첵스터디만 했습니다. 아침 8시까지 출첵하고 조금 이야기하다가 공부를 시작하는거죠. 몇명모여서 늦으면 벌금내고 벌금모인걸로 같은 공부하는사람들끼리 뭐라도 사먹고. 그러면 공부하실때 큰힘이 됩니다. 퇴첵은 퇴근시간에 모여서 이때까지 공부했다는걸 증명하는 스터디입니다. 4.공부가 잘 되지않을때 팁 공부가 되지않을때가 있습니다. 막 하기싫고 그렇죠. 그땐 잠깐 밖에 나가서 10~30분정도만 산책하고 오세요. 그러면 조금 자극을 받아서인지 공부가 다시 되더라고요. 그래도 안되면 전 그날 하루는 그냥 공부를 접고 푹 쉬었습니다. 쉴땐 영화를 보든지 친구들을 만나러 가든지 그랬습니다. 그렇게 쉬었으면 다음날은 무조건 공부 해야겠죠? 5.면접은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제가 원래 말주변이 없고 소극적이였는데 면접학원다니면서 성격이 더 긍정적이게 변한것같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필기합격하신다면 면접학원을 다니시는걸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6. 정리 및 위에 언급안한거나 중요한거 아침8시~밤11시까지 공부를 목표 1주에 하루정도는 푹쉼. 인강(배속듣기) 아침4시간 오후4시간 저녁엔 다시 복습 영어는 다들으면 한번더 듣는거 추천 영어단어는 매일 공부 인강 다 들으면 기출문제집부터 다 풀고 다시 복습. 개념복습 그후 다른 문제집 계속 풀면서 다시 복습 그렇게 풀다보면 취약부분 파악가능. 다시복습 시험다가오기 1달전 모의고사문제집 풀기 틀린부분 다시 복습 가장 중요한건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 영어단어와 어휘. 저는 지방직이고 사정상 어느지역 어느직렬인지는 밝히기 힘듭니다. ㅠㅠ 기술직입니다.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