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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애..결혼 어떻게 하세요?
사실 알피인걸 알고 나서 결혼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말고 혼자 살아야지 결심했어요..
그래서 누군가 먼저 다가와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랬는데..
아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점점 나이도 먹고..아무것도 모르는 주변사람들은
결혼 왜 안하냐고 하고..사람 소개시켜주겠다고 하고..
매번 이유없이 거절하고는 있지만..
또 누군가가 저에게 고백을 해도
제 마음이 분명히 흔들리는데도
감히 엄두가 안나요..연애조차 시작하기가..
내 병을 처음부터 말하기도 그렇고..
말안하고 시작하려니 죄 짓는 기분이 들고..
내 눈이 조금 안 좋은건 아는데..자세한 병도 몰라서..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상처까지 주게 되네요..
지난 1년 동안은 공무원 준비하면서
꿈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공부했는데..
이제 공직생활 시작하니까 또 모든게 현실이네요..
내가 과연 이 일을 몇년이나 더 할 수 있을까..
다시 우울함이 자주 밀려와요..
이제는 무엇을 희망으로 갖고 살아야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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