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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요...!
    실망하지않아 2010/07/11 838
      아직 정회원도 아니고... 캠프가 한다니 좋네요. 근데 어두운데.. 모르는 사이인데도 서로 의지 하고 잘 잡아주나요?? 혼자 가면 많이 외롭지 않을까 싶어서...점점 닥쳐오는 현실이 무겁기만 하네요. 요새는 잠자기전 아침에 눈을 뜰때가 참 무섭고 두럽네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상한 생각들이 드네요. 얼마전 공부를 하면서 장애아동 특수아동에 대해서 배웠는데...우리 나라 사람들이랑 미국 사람이랑 실험을 했다고 하네요. 장애인이 지나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보는 척하면서도 장애인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안보는 것 같아도 뒤 돌아서 또 쳐다 본다고 하네요. 미국 사람들은 장애인들이 지나가도 똑같은 평범한 사람과 다르지 않다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교수님에 말씀에 참 마음이 착잡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장애를 안고 살아 나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네요. 그냥 저는 무서울꺼 같아요. 지금도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부딪히고 내가 항상 조심스럽게 다녀야지 하는 생각만 하는데 나중에 점차 내가 그렇게 되는 현실이 저는 받아들이지 못할꺼 같아요. 희망이 보인다고 마음을 먹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그냥 저는 보이는 날까지만 인생을 살고 싶어요. 요즘은 그렇게 마음이 먹어진답니다. 정말 왜 하필이면 내가 한때는 우리 엄마를 많이 원망하면서 술로 지새운적이 많았던거 같아요. 나를 가졌을때 차라리 내가 세상을 보지 못하게 나를 지웠음 내가 이런 고통을 갖고 살지 않았을텐데... 저는 그냥 보이는 날까지 살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여기에 계시는분 눈이 거의 안보여서 흰 지팡이 연습도 하고 점자연습도 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도 계신거 같은데... 제 현실은 그 분들과 같지 않나봐요. 저는 그래서 보이는 날까지만 열심히 살려고요. 캠프 가게 된다면 좋은 분들 벗들 많이 알고 싶네요. 항상 이 까페 들어오면 희망도 절망도 보게 되는거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됐든 본인 자신 하기 나름인가봐요. 저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가방도 바껴서 줄때도 한두번도 아니고 물건도 그렇고요 아직 담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티를 안내려고 정말 청소 하나를 해도 열심히 두 세번 더 합니다 아이들을 볼때마다 나도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도 어릴때는 이 병이 나에게는 없었으니까 ...아이들에 웃는 모습을 볼때마다 조금이나 그때는 아무생각도 나질 않네요. 지금도 왜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저같이 맘 약하고 두려운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은 약해지지 마세요. 좋은분들 많이 알았음 해요. 전 다른분들한테 희망을 주고 싶네요. 캠프에 가게 되면 좋은 분들 많이 알아나갈수 있는 기회가 됐음 해요. 비 오는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 주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