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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진달래 2010/06/27 755
      작년 1월(09년)에 "마지막 파출 소장"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결과을 이야기 한다는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회원분들 중에 나의 이야기를 보고서 한사람이라도 도움이 되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려 봅니다. 위에 올려 놓은 사진이 1973년도의 사진인것 같다. 이보다 4-5년 앞서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관학교로 진로를 잡고서... 평소에 밤눈이 좋지 않아 마산의 개인 안과에서 검진을 받고 군 입대도 할수 없다는 의사의 말씀을 들었다. 충격의 시일이 어느정도 지나면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는 나의 처지에 직면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적극적으로 살아 왔다고 자부 하고 싶다. R.P는 군 면제 대상이지만, 그 당시 절차를 잘 몰라서 약 1년간의 군복무후에 제대를 했다.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집안사정상, 일단 접어두고 직업전선으로 나설수 밖에 없었다. 경남의 창원공단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80년도 말에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순경)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약 30년간의 공무원 생활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긴장과 경쟁속에서, 그때 그때의 고비마다 정말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것을 잘 견뎌내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의 고통....., 항상, 불안한 멍애를 메고 살아가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R.P라는 이 이름은 자신만이 감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또 제일 가까이에있는 처자식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속으로 설움을 삭여야 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나 혼자만의 아픔도 견디기가 힘든데, 자신의 손가락에 박힌 가시가 아프다고, 아프다고 몸부림을 칠때, 그런 시간들을 견뎌내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그렇게 힘든적도 있었지만, 마라톤 완주의 꼭지점을 눈앞에 두고서, 또 다른 준비를 해야만 하는게 필연이 아닐까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은 내 인생을 위해서, '나'라는 앞으로의 삶에서, 건강으로 더 이상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 '눈' 말고는 최근 2,3년 사이에 가까운 병,의원에 가본적이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알기 위해 열심히 노력 하고 있으며, 퇴직후에 필요할 것 같아 자격증도 취득하였고, 지금은 또 다른 자격증을 준비중이다. 카이로 프락틱도 공부하고 싶고, 내년 3월 부터는 맛사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에 학교에도 2년 정도 다닐 계획이다. 또 국선도를 알고 수련을 시작한지도 10여년이 되어가기에 이에 대한 사범 자격도 갖추려고 노력중이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아마도 이글을 쓰고 있는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고 생각됨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건데 R.P라는 멍애에 짓눌려 서 아파하고 슬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그 시간들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됨니다. 부디, 여러분 중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분이 계시다면, 심기 일전하여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지향점을 향하여 매진 하신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 까요?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육십이 넘도록 정년까지 마치고,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나보다도 훨씬 더 좋은 환경과 젊음이 있지 않습니까? 더더욱 희망적인 것은 R.P의 정복이 바로 눈앞에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진달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