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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 입니다.
    가디안 2010/06/26 732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 안녕하세요. 사랑방 죽돌이 가디안 입니다. 원래 자유게시판에는 잘 안쓰는 편인데 ,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어서 잠시 넘어왔습니다. ㅎㅎ 요새들어 신규 환우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참 달콤쌉싸름 하달까? 기분이 참 묘합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내 짐이 그만큼 줄기에 좋겠지만 그만큼 아픈 분들이 늘어난다니 좋기만 할 순 없겠죠. 무슨 생각을 하시고 이 협회를 찾아오셨고 , 무슨 걱정을 하시면서 게시판에 질문을 쓰시고 답글을 쓰시는지 저는 다 압니다. 저도 똑같이 겪었던 절차니까요. 시력과 시야가 많이 남았는데도 불안해서 쓰시는 분들도 많고 막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안좋아지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 모두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입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 그걸 바라보며 현실에 충실해야한다." 이겁니다. 예전에 비슷한 얘기를 했다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희망이 있다는 근거는? " 이건 상단에 [최신의학소식]의 게시물 몇개만 읽어보시면 금방 가지실 수 있는 겁니다. 2000년대 초까지는 그 희망조차 거의 없었죠. 그 뒤부터 차차 꿈은 현실이 되가고 있습니다. 제 권한 밖인지라 퍼다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ㅠㅠ (정회원이 되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에 충실하라는 말은 이겁니다. 현재 상황에서 볼때 , 의학적으로 실험이나 약이 성공한다 해도 그것이 실적용 되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합니다. !! 산정특례나 보험도 있지만 .. 아직은 힘들다고 보면 되겠죠. RP를 새로 알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떄문에 현실을 저버리고 우울감과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막상 희망이 내손에 다가올때 낚아챌 힘이 남아있질 않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주절대고 있는 저는 9살때 처음 RP를 알았고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는 , 시력은 좀 남아있지만 최근 2년사이에 대낮보행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시야가 급격히 안좋아진 케이스입니다. 말짱� 잘 살고 있습니다. 순발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 예전과 비교했을 때 못하게 된 것들도 많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쪽에 더 충실하려 노력한 결과 뭐 ,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름대로 마음 다잡고 잘 살고 있습니다. RP가 힘든 것은 직접적인 눈의 타격보다 그로 인한 마음의 장애가 크기 떄문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이기에 성경구절을 인용했습니다만 금강경이나 기타 종교서적에도 직접적으로 같진 않지만 비슷한 말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없습니다. 믿고 나아가세요. 저는 하나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종교가 있으신분들은 그 종교에서 섬기는 대상이 있으시겠죠? 무교이신분들은 하늘이라고 칩시다. 내 자신을 못 믿겠으면 그 존재를 믿고 나아가세요.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없습니다. 연구는 연구진들과 의사분들께 맡기고 , 우리는 스스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며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ps. 부모님들께 알리는걸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자식 입장에서는 배려라고 하는 행동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분들께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매우 서운해 하시고 맘아파 하실겁니다. 가족이란 그런 존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