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잘해라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글도 못올리구 그랬답니다..ㅜㅜ
지난 4월25일 일요일 새벽..
남자친구와 정말 크게싸웠어요,.(제가 술을 많이 먹어서 ..) 그래서 한 10일정도 연락이 안됐었어요.. 제가 잘못해서 싸운거 맞는데.. 저도 정말 미친듯이 찾으면서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 주성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하면서 정말 이방법 저방법 다써봤었던것 같아요...
난생처음으로 경찰서도 가보고 지구대는 기본에 위치추적때문에 소방서에.. 엘지텔레콤 대리점에..대리점도 한두군데가아닌 몇군데를 다니고. 남자친구 회사 기숙사에..정말 밤낮으로 울면서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결국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사람찾아주는 곳 아시죠..?흥신소... 에다가 연락도 했답니다..무슨 사람찾는데 비용이 150씩이나 드는지..처음엔 200이였던게 다른흥신소로 알아보니까 150에 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150..정말 고민 많이했어요.. 옆집애 이름도 아니고.. 150 솔직히 적은돈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빨리 단기간에 돈을 모아서 우리주성이 맘이 바뀌기전에 얼굴보면서 이야기라도 하고싶단 생각에.. 정말 죽기전에 얼굴한번 보고 이야기하는게 소원이다라는 마음에 4일만에 150을 만들어서 흥신소에다가도 의뢰를 했답니다...
이름이랑 주민번호랑 알면 70~80%는 찾는다고 하더군요..마지막 희망을 걸고 저도 같이 찾으러 다니면서 정말 피가 마르고 심장이 쪼여오고 그냥 죽어버릴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엔 오겠지..이런생각도 하고 아님 죽기전까지만 아플까 이런 해서는 안될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죽으면 남자친구 얼굴을 볼수가 없잖아요...그래서 정말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조건 찾자..일딴 찾고보자..
아...매일 밤을 술로 지새우고 잠도 안오고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우리주성이는 뭐라도 먹고 있을까 잠은 잘잘까 지난주 3일정도 추웠잖아요.. 그땐 우리주성이 옷도 입고나간거 한벌밖에 없을텐데 이렇게 바람불고 비도 많이오는데 어디 따뜻한곳에 있어야할텐데.. 감기걸리면 안될텐데..이런걱정만 했답니다.. 더군다나 집이 현재 없는상태이고,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그회사까지 그만둬서 더이상은 갈곳이없던 상황이였거든요..
제할일도 못하고 모든걸 손놓아버리고 누가 옆에서 말걸어도 못듣고 잠고작 자는 몇시간마저도 .. 꿈속에서 남자친구가 나와서 정말 ..하루종일 울고 남자친구 생각만 했답니다..이렇게 힘들었었어요...
5월4일 밤... 이것저것 다해보다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카드회사에전화를 걸어서 카드정지를 시킨다는 핑계로 카드를 다정지시켜버리고 3일전꺼 카드세부내역을 알고싶다고 하니까.. 알려주더군요.. 거기서 남자친구가 카드 할부로 구매한 신발.. 이거다싶어서 그 인터넷 사이트에들어가서 로그인해보니 마이페이지에 .....
그토록 찾던 남자친구 핸드폰번호와 지금 현재 어디에있는지 까지 모두다 알아내게되었어요.. 그래서결국 다음날 흥신소직원들과 같이 경기도 안산에서 충남 대전까지 내려갔답니다.. 한마디로 흥신소 사람들은 한것도 없이 150을 그냥 받은거죠.. 다 제가 어디에있는지 알아냈으니까..
가서 택배인척하고 집문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순간...문이열리면서 남자친구가 서있는거에요.. 그순간 정말 열흘동안 해왔던게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힘이 풀려서 주저앉게되었어요.. 흥신소직원은 여자친구분이 많이 찾으셨습니다.. 이야기 나누세요. 이러고 가더군요..
정말 간절히 찾고 원하고 바라던 내남자친구가 눈앞에 서있는데 그현실이 믿기지가 않았고, 그렇게 내가 핸드폰대리점에가서 통신사직원이랑 남자친구랑 전화연결이 5번정도 됐었는데 그때마다 저랑 통화하려고하지도않고 두번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다 연락하고싶지않다고 그랬던 남자친구가 .. 무릎꿇고 우는절 안아주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을때..아 이제됐구나..모든게 다돌아왔구나.. 이런생각이들어서인지 정말 1년치 눈물을 다쏟아냈어요..
거긴 남자친구의 친구 집이였어요. 그렇게 울면서 얘기 한지 10분정도 지난후 그친구가 돌아와서 결국 집밖으로 나가서얘기를 했답니다.. 남자친구가 하는말... 지금은 절 포함한 모든여자가 다싫고 안산도 싫고 다싫다고.. 혼자있고싶다고.. 그러더라구요.전또 빌면서 애원하듯이 내가정말 잘하겠다고 1달만 기간을 주면 내가정말 바뀐모습으로 정말 잘하겠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죽을죄를 지었다 용서해달라 하니까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미안하다 수민아..
우리 시간을 갖자서로 너도 너만의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갖고 ,나도 나나름대로 일하면서 시간을 갖자..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은 꼭보도록 하고, 연락은 자주 하도록하자..그리고 너 졸업식엔 꼭갈께 만약 그때까지도 넌 나고 난 너면은 그땐 정말 서로의변한모습을 보면서 다시 좋은 감정이 생기면 그때 다시 시작하자 우리 그동안 많이 힘들었었잖아.. 우리 좀 쉬자..
이말에 또한번 눈물이 정말 쉴새없이 났지만.. 남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했어요. 비록 돈 150을 날리고 나의 10일을 날렸지만, 1년조금 넘게 해왔던 정과 사랑 그리고 추억을 생각하면서 남자친구의 뒤에서 기다려주기로 마음을 먹었어요..그리고 이렇게 찾아서 얼굴을 봤으니 정말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처음엔 아니라고 울면서 너왜그러냐고 어떻게나한테그렇게 매정하게 할수있냐고 그랬지만.. 남자친구를 믿고 아직도 사랑하기에 또 언젠간 돌아올거라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그렇게 남자친구를 뒤로한채 대전에 두고 전 혼자 안산가는 버스 막차를 타고 올라왔답니다...
남자친구가 사라졌다고 흥신소에 의뢰하는 여자친구도 상위 1%이고 , 내가죽어야지 남자친구 찾아올꺼냐고 경찰들 협박하는 여자친구도 이세상엔 저밖에없을꺼고 난 니가 날 칼로 찔러도 널용서할 수있다고 말하는 여자친구도 저밖엔 없겠지만...
그만큼 제 남자친구를 사랑하기에..
정말 끔찍하게 내자신보다 더아끼기에..
시간을 갖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솔직히 아직까지도 너무 힘드네요.. 또급하게 마무리를 짓네요 친구가 불러서,..ㅎㅎ 글 다읽어주신분들 그냥 뒤로 버튼 누르시지 마시구요.. 댓글이라도 남겨주세요.. 힘을받고싶네요..
다음엔 좋은 소식으로 글올릴게요..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