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으론 슬프고 한편으론 웃기는 그녀..
저 32살입니다. 30살 여아를 만났어요.
저는 키가 170 거짓말 좀 보태서 0.5~1cm거짓말입니다.
상대는 171
3월 21일
이분 첫날 첫 만남자리에서 별로였어요. 1차 커피숍
근데 2차 밥먹으러 갔는데 그때 다시보니 개안터라구여..
상대도 제가 첨엔 별로였는데 대화나눠보니 개안았나봐요. 제가 키도 작은데도 좋은점이 보였데요.
그래서 다음에 또 보기로 했어요.
근데 이친구 신기한게 아직 사귀기로 한것도 아닌데 하루는 혼자 3시간동안 고민해 보다가, 제가 엄마, 할머니랑 살면서 보살핌을 받고 살아서 나중에 그렇게 받은만큼 자기가 나를 너무 잘챙겨야 하는게 부담된다고, 정중히 얘기했어요.
저는.. 그래도 애가 개안아서...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또 통화해 보니, 첫째라고...(누나가 있지만)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사람은 좋은데, 제사때문에 안될거 같다고 하더라구여.
저는 "나도 제사 간단히 지내자고 한다.. 그리고 우리집에 1개밖에 없다.. 잘해준다. 밥도 내가, 반찬도내가 설거지 청소도 내가..." 쌩 난리 지키기 힘든 말들을 했어요.(그래도 지킬수 있다 싶은것들만)
그리해서 다시 만났어요. 벗꽃놀이도 몇번 갔고, 그렇게 가까워지나 싶었습니다. 근데 이야기 해 보다 보니, 참 재밋는 아이입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를 지지리도 안해서 뒤에서 5등했는데, 친한친구가 자기를 제끼고 뒤에서 3,4등을 하면서 열받아서 열심히 해보니 반에서 20등 안에까지 올라가는 일도 있었데요...
어릴때 공부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고 현재, 먹고 살 일만 하고 돈만 잘벌면된다는게 제 생각이라서 공부잘하고 못하고는 제 관심사는 아니죠.
본인이 그런과거가 있었지만 지금 잘하는게 중요하니까...
애 마음은 다 잡아놨는데, 결국엔 깨졌습니다.
어제 최후 통첩을 받았어요.
어제.. 걔가 친한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그 여아 & 걔 친구 통화 : 내가 누구 만나는데 직업이나 사람은 개안은데, 장남이래... ....
걔 친구와 회사에 젊은 아줌마와 나눈 이야기 : 내친구가 누구랑 만나는데 직업좋고 사람좋은데, 장남이래....
그 늙은 아줌마 : 그래? 그럼 내가 걔량 통화좀 해야겠다. 연결좀 시켜줘봐....
그 망할 아줌마 & 그 여아 통화연결됨
그 썩을 아줌마 --> 여아에게 : 내가 장남이랑 결혼했는데 제사지내고 이러저래이래저래 해서 지금 이혼한다... 잘 생각해봐라.
그 인생 조진 아줌마가 남의 인생까지 망치고 드네요..
결국 그렇게 정리됐어요.
참 생각해 보면 그 여아는 욕들을 생각과 행동을 한 건데,,
누가 들으면 욕하겠죠.
뭐가 아쉽다고 잡았는지 제가 한심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자유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웃음거리가 되길 바라며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