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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 중에 시간을 내어서 까지 조사해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저도 중국에 자주 나가지만 열성이 좀 부족한지라, 알아볼 염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협회장으로 샤프란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던 차에, 켄디맨께서 유사식물이 있다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보내주신 내용대로 관련 식물을 찾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영어식 명칭도 비슷하군요.
이름이 영어로 Safflower 이며, 중국명으로는 붉은 꽃이라는 "홍화"입니다.
영문판 Safflower 효능으로 혈액을 맑게하고 혈압을 낮추며 어혈 또는 여성의 월경 불순에 특효가 있고, 진통제 그리고 타박상 갱년기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나 오래전 부터 샤프란과 더불어 식품의 색소와 향신료에 섞어 사용하였다 점이 눈길을 끕니다.
국내에도 홍화 꽃 재배 농장이 있으며 상품으로 출시 홍화차등으로 애용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처럼 그 명칭과 의학적 효능의 일부가 샤프란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만,
해외 문헌에서 정확한 성분을 찾아 본 결과,
홍화에는 카르타온 이란 색소 성분이 있는 반면에,
샤프란에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크로신 (Crosin) 성분이 들어있어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물론 홍화의 카르타온 성분도 그 이름으로 추정한다면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참고로 당근 역시 카로티로이드 색소를 포함하여, 그 성분들이 망막에 유익한 항산화 작용을 가져오지요.
그런데 이번 임상 연구에서 특별히 황반변성 또는 알피에 샤프란이 도움을 주는 이유는 당근의 카로티로이드 성분 보다 샤프란 특유의 크로신 성분에 있지 않는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항산화 작용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이 과정에 어떤 작용을 하여 세포 퇴행에 긍정적인 효능을 끼칠거라는 가정입니다. 물론 실제적인 망막의 기능면 (ERG 검사) 에서도 이러한 효과는 입증되었습니다.
아무튼 질문하신 홍화에는 크로신 성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동일한 효능을 기대하긴 어렵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홍화의 주성분인 카르타온 색소가 퇴행성 망막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는 의학적 연구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태리 대학 처럼 홍화 성분에 대한 연구가 중국보다 앞서 국내의 연구 과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 지 흥미롭군요.
어머님을 대신하여 알피 치료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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