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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딸 지우, 갓난아기 때 안보여 밟은 적 있다” 눈물고백
뉴스엔 | 입력 2009.11.27 10:35 | 누가 봤을까? 30대 여성, 제주
[뉴스엔 이언혁 기자]
희귀병을 앓고있는 틴틴파이브 이동우가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이동우는 11월 2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5년 전부터 희소 난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시세포층의 퇴행으로 발병하는 질환이며 결국 실명에 이른다.
이동우와 아내 김은숙 씨 사이에는 4살난 딸 이지우가 있다. 이동우는 "아이를 가져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했다. 행여 병을 안고 태어날까 봐 고민했다"면서 "의학 발전속도가 빠르니까 고칠 수도 있겠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다행히 딸이 건강하게 처음으로 눈을 마주쳤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이동우는 "아이를 낳고 나서 잘 보이지 않아 신생아 때 밟은 적이 있다"면서 "낳은 것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동우는 "나도 아이를 안고 밖에 나가서 공놀이를 하고 싶다. 차에 태워 직접 운전해 공원도 가고 싶다"면서 "하지만 실수를 반복하다 보니 후회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우는 "얼마 전, 4살 딸에게 병을 털어놨다"면서 "아이가 기적처럼 내게 안겨 눈을 또렷이 보면서 이야기를 끝까지 듣더라. 감동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동우는 틴틴파이브 멤버들과 함께 제주도로 뜨거운 우정의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하며 이동우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언혁 leeu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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