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랑가득 2009/09/29 836
      고입 진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자녀를 키우시는 분이나 학생, 또는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답변을 기다립니다.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의 장래가 걱정이 됩니다. 요즘 특목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실력을 떠나 아이는 외고를 가고 싶어 합니다. 공립이고, 기숙사형이다 보니 사교육비도 절감되고, 아이도 영어를 좋아해서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중2인데, 본인의 질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알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속속들이 알리고 싶지도 않구요. 사춘기이다 보니 저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아빠의 모습에서 불편한 정도로만 알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는 꿈을 간직한 채,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하고자 하는 애살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러나 말이 외고이지, 생각해 보니 기숙사형인데다, 학생들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또 아이들이 밤늦도록 학업에 매진한다고 하던데.....! 정상인들도 학업이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오랫동안 책을 보는데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남편 말로는 대학 다닐 때 까지는 책 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지만 옛날 저희들이야 적당하게 공부해도 대학가고 취직했지만 요즘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으니! 걱정입니다. 현재 시력은 어릴때 부터 안경을 착용해 왔기 때문에 양안이 1.0은 됩니다. 요즘도 오랫동안 책을 보게 되면 안통과 함께 눈도 자주 비벼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두통을 자주 호소하구요. 4학년 때 MRI도 찍었지만 이상이 없다며, 신경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의 진로가 고민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모 입장에서 어찌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아이의 진로도 벌써 부모입장에서 설정해 두고 아이를 설득 중입니다. 교사 아니면 공무원으로........ 현실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기에 아이의 꿈을 저도 모르게 축소시키고 있으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눈을 혹사시키면 시력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것을 감수해 가면서 까지 아이의 소원대로 밀어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아쉽지만 그 꿈을 접어야 하는지? 저처럼 한번쯤 고민하신 분이 계신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