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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을 위한 목적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서종모 교수님이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시기에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먼저 시력검사를 했는데 제 오른쪽 눈은 잘 안 보이는 상태여서 사물이 움직이는 것만 겨우 판별할 정도이고, 왼쪽 눈은 시력측정을 하니 0.7 정도 나왔습니다.
서종모 교수님을 만나서 목요일에만 나오시냐고 여쭸더니 목요일에만 진료를 하고 다른 날에는 연구를 하신다고 합니다.
일단 희귀난치성질환 신청은 별도의 서류작성 없이 알아서 처리해 주셨고, 새로 들어온 기계가 있다고 하시면서 무료로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왼쪽 눈은 그런데로 시력이 잘 나오는데 오른쪽 눈이 유난히 좋지 않아서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지 해서 촬영을 해보셨다고 하는데 오른쪽 눈 진행이 유난히 빨리 되어 그런 것이었습니다.
왼쪽 눈이 70% 정도의 상태라면 오른쪽 눈은 20% 정도의 상태라고 하시더군요.
퍼센트가 저렇다고는 긍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지만 실상 제 상태는 중심부 정도에 시력이 남은 수준입니다(이건 몇 년 전에 유형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이죠).
영양제에 대한 부분에 대해 간략한 질문을 드렸는데, 현재 제가 복용하고 있는 팔미테이트 외에 다른 추천해 주실 만한 영양제가 있는지 여쭸는데, 팔미테이트 정도만 복용해도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기넥신에 대해 아내가 문의했는데, 그냥 팔미테이트 한 종류만 먹어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혹여 제가 필미테이트를 오래 복용했기에 "오랫 동안 팔미테이트를 복용했는데 괜찮을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예전에도 느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서 교수님의 상냥하고 친절한 진료에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아, 그리고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을 하자마자 진료비가 바로 10%로 적용이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