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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프란 효능에 성급한 기대는 금물,,,>
신은 인간들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모든 물질들을 이 지구상에 남겨 놓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역사 이래로 우리 인간의 몫이기도 합니다.
그런 자연 물질에서 치료 성분을 찾는 지혜가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만, 한편 현대 의학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그러한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관련 물질의 구조를 기반으로 치료 약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지요.
협회 학술 소식으로, 수 년전에 발표한 “웅담 성분 (TUDCA)이 알피 치료에 효능이 있다” 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해당 대학의 논문이 발표되어 쥐 실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로, 예를들어 살아남은 세포 사진조차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약물 개발을 위한 진척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이번 샤프란 성분의 치료 효능도 몇 가지 점에서 우리의 기대를 부풀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논문이 입수되지 않아서, 당분간은 그저 의학 소식의 내용에만 만족해야 할 것 같군요.
여하튼 자연 물질에서 얻어지는 치료 효능은, 수 천년 동안 인류가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구태여 임상을 거치지 않고도 섭취에 따른 안정성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샤프란 성분 역시 자연 물질로부터 얻어지는 약물인 점에서 부작용과 안정성으로 부터 물론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물질들이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확인되어야 할 여러가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들면
1) 투여 방식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복용량이 필요한지 ?
2) 해당 물질이 장기를 통한 대사 과정을 거치고, 혈관을 통해서 충분한 량이 손상된 부위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지?
3) 마지막으로 철옹성같은 세포막을 뚫고 세포 속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는 분자 구조와 크기에 해당하는 지?
등등 과학적으로 밝혀져야 할 내용입니다.
특히나 알피 질환은 안구 내부에 존재하여 섬세하고 복잡한 망막 조직에 해당함으로서, 주사 방식을 통하지 않고서는, 구강 투여와 같은 간접적 방식으로 충분한 양을 표적 세포에 전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매일 주사를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이번 샤프란의 효능 소식은,
동물시험 뿐만 아니라 황반 변성질환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인간 임상시험 결과까지도 포함된 것이어서 조금은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동물 시험에 사용한 구체적인 약물 투여 방식과 시험 결과의 증거들을,
그리고 인간 임상의 절차와 치료 효능 분석 등 연구 논문의 상세한 내용이 발표된다면 우리의 궁금증도 많은 부분 해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동안의 경험상,
자연에서 얻어지는 어떤 물질이 알피 질환에 효능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확보되었다는 의미이고, 이제 임상을 통하여 그 가능성을 추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앞서 지적하였다시피 치료제로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는 점을 상기하시고,
이번에 발표해드린 사프란 역시 단기간에 눈에 띠는 효능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렇지만 “ 샤프란이 갖고있는 성분의 일부가 알피에 효능이 있다” 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가치있는 발견입니다.
따라서 부작용과 안정성이 확보된 이상,
알피 환우로서 꾸준한 섭취를 통해 “ 망막 세포의 보호 기능을 장기간에 걸쳐서 기대해 볼 만은 하다” 라고 해석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알피 질환은,
약물로서는 되돌릴 수 없는 (Irreversible)없는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치료는,
죽어간 세포를 복구하는 일이며 (줄기세포 치료), 변이된 원인 유전자를 교체하는 일(유전자 치료)이 될 것입니다.
-이상-
** 참고로 이글을 마무리하는 동안에, 이번 연구팀이 2008년도 1월호 미국의 안과 및 시과학 연구지 (IVOS)를 통하여 발표한 동물시험 연구 논문을 입수하였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샤프란 물질이 “ 강한 빛으로 죽어가는 광수용체 세포의 보호 효능” 으로서, 이번 임상을 위한 동물 시험으로 초기 연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협회는 입수된 논문을 요약해서 의학 소식으로 준비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연구 자료와 함께 2009년도 여름 켐프의 쎄미나에서 소개 할까 합니다.
환우 여러분의 관심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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