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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환우의 글을 읽었습니다.
RNL 바이오 사에 사무장이 있어 알피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2년전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를 만났을 때,
알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에 알피협회와 RNL이
적극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었고,
알피 질환에 대한 세포층의 위치와 광수용체의 분화 메카니즘
그리고 다양한 줄기세포의 국제적인 연구 현황에 대하여
협회는 RNL 연구원들에게 1시간 정도 브리핑을 해준 바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줄기세포에는 다양한 물질들이 있는 바, 협회는
RNL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 어떤 것인지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술적으로 검증이 안된 줄기세포의 시술은
시기상조가 아닌가싶군요.
아무튼 그 회사의 사무장 선에서 시술의 권유가 있었다면,
혹여 해당 회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당시 RNL 회사와의 연구 네트워크 설립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우리는 "알피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광수용체 세포로의 분화 기술이 필요하다" 는 점을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에 따른 학술적 상식이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문이 미시간 연구팀에 의해 2007년도에 발표된 바 있었습니다.
따라서 표적 세포의 분화없이 단순한 줄기세포의 주입으로 알피 치료를 하겠다는 것은 효능을 기대할 수 없는 매우 어설픈 시도라 보여집니다.
협회는 이러한 논문의 개략적인 내용을 RNL 대표에게 제공한 바 있엇고,
그러한 정보에 따라, 당시 서울대 수의대를 기점으로 양측은 동물 시험부터 연구를 준비해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지요.
최근 국제적으로 알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특히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는 매우 실체적이며 이미 임상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협회는 이러한 국제적 연구 성과가 명확해질 때 까지 아직은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져,
알피 치료를 위한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시스템은 만들되 연구 의제 및 방향은 향후 선진국의 모델에 따라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결론적으로 세계적인 의학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사용한 알피 질환의 연구와 그 진척 상황이 이러할 진대,
구체적인 학술 연구 또는 임상을 통한 효과와 부작용의 검증없이,
국내회사의 줄기세포 치료 권유는 올바른 행위라 볼 수 없습니다.
참고가 되셨는지요?
필요하다면 해당 회사의 사무장에게 자제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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