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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념 and 조언
    앙마후니 2009/04/16 774
      안녕하세요. 앙맙니다 앙마ㅎㅎ RP라~~~후후 저요? 지난 4년 전 ‘당신은 RP입니다’라는 의사 샘의 말에 충격에 빠져 허우적대다 불과 한 달 전에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기로 다짐한 놈입니다. 아직 힘드네요. 생각보다 말입니다 (교정시력)판정 당시 좌0.8 우0.1 야맹증도 없었고 색약도 없었는데.. 현재 양안 0.1 이하 야맹증에 적녹색약까지 ㅜㅜ 이렇게 빠른 시력저하로 아침에 눈 뜨기가 괴로울 지경이었는데. 현재는 포기라도 한 것처럼 차분해진 것 같기도 하구 지친것 같기도 하구요 이 사이트 발견도 발견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굉장히 반갑더군요 ㅎㅎ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다들 활발해 보이구요 부럽습니다. 저두 곧 활발해지겠죠. 병을 진단받기 전에는 누구보다 활발하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지만 최근 들어 굉장히 소심해진 느낌이 팍팍.. 운동도 너무 좋아해서 모든 운동을 소화할 정도로 만능이라고 자부했었는데. 지금은 구기 종목은 생각도 할 수 없으며 오직 달리기와 수영만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이도 올해 29이구 앞으로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걱정이 앞서네요. 다행히 직장은 구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워낙 활동적인 일이라 힘들기도 하고 실수투성입니다. (언제 떨어져 나갈지 ㅜㅜ) 주위사람들이 ‘저 사람은 시력이 나쁘니까 이해해’라는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화? 창피? 먼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싫더군요. 이런 마음속말 누구에게도 표현해 본적이 없습니다. 부모님들께 조차도 할 수 없더군요. 지금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해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습니다.(저희 가족들은 걱정하는 것이지만 저는 그게 더 못 견디게 만들더군요) 두서없이 휘갈기며 써내려온 제 푸념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딱 두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제 현 시력을 보시면 알다시피 다른 사람들 보다 굉장히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2. 다른 분들 글을 보니 가끔 병원에서 병 진행을 억제시키는 약을 처방받으신 걸로 보입니다만 전 왜 병원에서 권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약이 있습니까?? 이상입니다. 글 봐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 자주들리겠습니다. 마음이 편해질것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