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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없는 딸이야기...
    연지 2009/03/10 862
      요즘 망막캡슐이라던지 망막생체수술같은 희망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려서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몇일전 이제 고등학교 1학년되는 딸을 앉혀놓고 아빠가 RP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 현대의학이 많이 발달되어 조만간 수술도 하게되고 치료약이 개발될것 같다고 정말 그렇게라도 해서 눈이 환하게 보인다면 집도 팔고 빚을 내서라도 아빠눈을 수술시켜주겠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딸아이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하는말이...ㅎㅎ "엄마~~아빠 눈수술 시켜주지 마세요~~@@" "왜? 아빠가 환하게 잘보이면 좋잖아." "근데 아빠가 눈수술받아서 잘보여서 바람나면 어떡할려구요??" ㅎㅎ 딸아이 말에 의하면 지금은 눈도 잘 안보이고 하니깐 마누라와 세딸이 이세상에서 제일 이뿐줄 아는데 눈수술받고 잘보이면 이세상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이쁜지 알게되고 딴여자한테 눈돌리게 된다고 ㅎㅎ 너무 철없는 딸아이때문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들으면서 약간은 심각한 고민을 해봅니다..^^ 수술해줄까? 말까?하면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