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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다음 목표는 알피 치료이다. (나) - 로버트 란자 박사 인터뷰
지난달 미국의 오바마 정권 출범 이후, 역사상 최초로 배아 줄기세포 임상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시 행정부의 소극적인 정책으로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가 수년간 정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임상의 승인은 미국 생명공학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지체되었던 제반 연구들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 올리는 글은 미국 BioWorld Today 가 우리 알피 질환의 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드밴스 셀 테크롤로지 (ACT) 사의 로버트 란자 박사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하여
퇴행성 망막 질환에 속하는 알피 치료를 목적으로 향후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 동향을 주목하고자 합니다.
------------- 기 사 내 용 --------------------
오바마 정권의 출범으로 미국 정부는 앞으로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이를 계기로 바이오 월드는 생명공학사인 ACT 사의 로버트 란자 수석 고문을 만나 인터뷰를 갖게 되었는데, 최근 ACT 사는 국제 줄기세포 및 재생의약 회사 인 CHA사 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자 : CHA 사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란자 박사 : 저희 회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혈관 모세포 기술을 사용하여 인공 혈액을 개발하는 사업과 임상 치료 개발을 위한 것이다. 이는 군사용으로도 매우 긴요하며 응급 상황에서 부족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기대된다.
기자 : 오늘날 줄기세포 연구가들이 직면해 있는 중요한 문제점들은 무엇인가 ?
란자 박사 : 중요한 문제점 중의 하나는 이식 후 조직의 거부 반응이다. 아직까지 강력한 면역 반응 억제제를 투여하지 않고는 배아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식할 수 없다. 물론 그러한 약물들은 암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은 이러한 구조적인 면역 억제제의 사용이 오히려 치료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안정적으로 세포를 추출하고 대량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세포의 원천을 찾는 일이다. 불행하게도 제한된 세포의 유형 만이 -현재까지는- 배아 줄기세포로부터 재생 가능하다. 그리고 배아 줄기세포의 치료 임상 전에는 반드시 이러한 세포들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우선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기자 : 지난 부시 정권 하에서 연방 자금의 사용 규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해외로 떠났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인재들을 잃었고 연구 연량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왔는데 새로운 정권에서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
란자 박사 : 그렇다. 그러나 오바마 정권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대통령 취임으로 이제는 연구자들을 범죄시하는 풍토가 사라지고 미국의 과학계의 슬픈 역사가 끝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알다시피 부시 정권은 과학계와 매우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이번 새로운 지도자는 지난 정권과는 달리 종교계와의 논쟁을 야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의약 및 과학자들의 조언을 충분히 경청할 준비가 되어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정부 자금이 희망적인 연구 분야에 집중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사기업에도 영향을 끼쳐 제반 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와 같은 생명공학사들이 거의 부도 직전에 몰렸었는데, 새로운 정권의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지원에 나섬으로서, 이제는 기사회생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기자 : 우리 환자들이 의미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그때는 언제쯤으로 전망되나?
란자 박사 : 배아 줄기세포에 관한 한, 임상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현재로서는 우리 회사인 ACT 사와 제론사(지난달 척추 임상을 승인받은 회사) 둘 뿐이다.
우리도 현재 FDA 와 임상을 위한 실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FDA 실무자들은 우리측 연구 자료와 임상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 적어도 금년 여름까지는 실명을 치료하는 임상이 승인 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그러한 자료를 마감하는데 아직 몇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알다시피 우리 회사는 퇴행성 황반 변성의 망막을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배아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세포를 사용하여 동물시험에서 시각 기능을 회복시킨 바 있었다.
기자 : 지난주 제론사는 배아 줄기세포로 역사상 최초로 FDA 로부터 척추 손상환자의 임상을 승인 받았다. 이것은 과학자들 사이에 확실한 어떤 변화의 조짐으로 보는가 ?
란자 박사 : 이것은 과학 현장에 충격적인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애타게 기다렸던 소식으로 나 역시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배아 줄기세포가 최초로 발견된 지 십수년이 흘렸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고통받는 질환자들을 마침내 도울 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해 왔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올 여름에는 반드시 실명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임상이 시작되도록 FDA 와 노력 중임을 밝혀둔다. 이제는 FDA 도 배아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정성을 신뢰하고 있다. 모든 퇴행성 망막 환자들이 그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과연 배아 줄기세포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느냐 하는 답이 중요하다. 그래서 제론사의 이번 임상은 과학계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만일 잘못된다면 우리에게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 : 그동안 귀사의 기술은 어떤 진전을 가져왔었나 ?
란자 박사 :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의 기술이 있으며, 그동안 실명환자들을 치료 할 수 있는 망막세포 재생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실제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연구해온 망막 색소상피 (RPE) 세포를 배아 줄기세포에서 추출하였고, 이 세포들을 사용하여 안정적으로 망막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추출된 세포들은 극도로 특정화된 상태로서 생물학적인 모든 마카 (기능 표지자)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 망막세포로서 동일하게 기능하고 있다.
이들 망막색소 상피 세포는 망막 조직에서 시각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황반 변성, 망막색소 변성증으로 인한 실명을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세포들이다.
동물시험에서 이들 세포들 사용하여 치료하였던 바,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하여 100% 시각 기능을 회복시킨 바 있다. 물론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학적인 분석에 따르면, 100일이 지나면서 치료하지 않는 쥐의 경우 1개층의 세포만이 살아 있었지만, 치료한 쥐의 경우는 세포층은 5-7개 층이 살아남았다. 물론 치료하지 않은 쥐의 경우 시각 기능은 제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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