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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Re:특수부대를가고싶은데요
    Kant 2008/12/23 801
      저는 93년도에 군에 갔습니다. 군에 가기전에 해병대 아니면 특전사 혹은 특공대를 가고 싶었죠. 친구들도 니는 몸이 딱 특수부대라고 하면서 부추겼고요. 그러다가 대학다니면서 맘이 바뀌어서 장교로 가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죠. 알오티시 할려다가 탈장수술하는 바람에 원서만 냈고 신체검사를 못받았죠. 그러다가 신검받는데, 탈장 때문에 2급현역나왔었어요. ㅋㅋ 밤눈어둡고, 물건 던지면 못받고 하는거는 제가 조금 운동신경이 둔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죠. 전혀 신경안썼었죠. 어쨋든 시시한 일반 육군현역으로 들어갔습니다. 26사단 불무리 훈련소에 들어갔습니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틈만나면 공군갈껄, 해군갈껄.... 칼자국내서 방위라도 갈껄... 엄청 후회했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우여곡절끝에 군제대하고 선후배들하고 군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렇게 편하게 보였던...6개월 방위나온사람도 나름대로 고생한 이야기 하는겁니다. ㅋㅋ 군대는 어딜가든 힘듭니다. 갇혀 있다는게 힘든거죠. 꼭 특수부대 아니더라도 가고 싶으면 한번 가보세요. 하다가 힘들면 의가사 제대할 수 있으니까... 제가 근무하던 부대에는 간질있는 사람도 있었어요. 한달에 한번씩 거품물고 넘어가는 사람요. 그래도 군대를 경험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의가사 제대 안하고 만기제대하더군요. 알피보다 더 신체적 약점(제 생각으로..) 이 있어도 묵묵히 군생활 하는 사람 꽤 있습니다. 원하시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나름 좋은 추억 많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