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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두들 잘 들어 가셨지요.???
모처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우들이 수도권 모임에 참석하여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신규 젊은 환우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협회가 젊은 청년들로 생기가 되살아 나길,,,,,
어제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린 소식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 최신 의학 소식 -------------------
지난주 미국 실명퇴치 재단은 워싱턴 대학에 알피 치료를 위한 연구 자금을 제공하여, 환자의 자가 세포를 유도시킴으로서, 망막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교토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쉬펜 안과 연구소를 통하여,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된 바 있었습니다만, 워싱턴 대학의 이번 연구 성과 역시 매우 가치있는 치료 단서를 제공함으로서, 향후 알피 치료에 커다란 희망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협회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는 이미 실명된 환자들도, 배아 줄기세포와 같은 타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환자 자신의 망막 세포를 유도시킴으로서 간단하게 알피를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임을 전망해보고자 합니다.
-------------- 관 련 소 식 -----------------------
Researchers Coax the Retina into Rebuilding Itself - FFB
그동안 본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여 왔던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들이 환자 자신의 자가 세포를 유도시켜 손상된 망막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였다.
만일 이번 연구가 완전한 기술로서 입증된다면, 망막색소 변성증이나 황반 변성증과 같은 퇴행성 망막 질환으로 손상된 망막 조직을 복구 시킴으로서, 시야를 회복 시킬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알피와 같은 다양한 망막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하고도 우수한 첨단 기술이 내재되어 있다.” 미국 실명퇴치 재단의 수석 연구이사인 Stephen Rose 박사는 말하면서,
“ 타인의 세포나 조직을 이식하지 않고서도 망막을 치료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따라서 환자 자신의 망막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라고 언급했다.
“ 또한 줄기세포와 같이 타인의 세포를 이식할 때는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외과적 시술이 필요하다” 고 이번 연구의 주임교수인 Thomas Reh 박사는 말하면서,
“ 그러나 이러한 기술보다는 환자 자신의 망막 세포를 자극시켜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첨단 기술이 장차 가장 탁월한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한편 Reh 박사와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에서 세포의 성장인자로 알려진 단백질 칵테일 (여러 종류의 혼합물)을 사용하였다. 쥐실험을 통하여 이러한 물질들은 손상된 망막의 내부 세포층을 자극하여 성장을 촉진하게 하였다.
또한 성장인자 물질들은 세포들을 유도시켜 미성숙 단계의 세포로 되돌려 놓게 된다.
그러한 연후에 이들 미성숙 세포들은 점차적으로 분화를 시작하여 다량의 성숙된 세포들로 자라서 망막 내부층의 건강한 세포들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Reh 박사팀은 동일한 방법으로, 망막세포의 외부층에 자리한 광수용체 세포도 복구시킬 수 있어, 장차 알피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동안 해당 연구팀들은 이러한 망막의 자가 복구 능력이 닭과 물고기와 같은 일부 척추동물에서 발견되었지만, 포유동물에서는 발견된 바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국립 사이언스 아카데미 온라인 판 논문으로 발행되었다.
-이상-
******************** 해 설 ****************************
위와 유사한 연구 성과가 최근 하버드 쉬펜 연구소 Chen 박사에 의해 발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연구팀들은 성장인자 단백질을 사용하는 대신에, 글루타메이트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복구시킨 점에서 이번 연구와 상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협회 최신의학 소식 383번 참조)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망막의 뮐러세포층을 자극시켜 알피로 죽어 없어진 광수용체층을 리모델링 한다고 보면 이해가 갈 것 같군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그동안 일부 생물학자들은 제브라피쉬 (Zebra Fish)라는 열대 물고기가 눈이 쩢겨져 망막이 손상되었는데, 얼마후 그 망막이 다시 건강하게 복구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지요. 마치 도마뱀 꼬리가 잘려서 다시 자라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잇달아서 이러한 망막의 재생능력이 일부 척추동물(위에서 언급)에게서도 소량 잔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되었구요.
최근에서야 그 중추적인 재생 능력이 망막 세포층 사이에 건물의 뼈대처럼 존재하는 뮐러 세포층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지게 됩니다.
2007년도 영국 런던대학 안과학 연구소의 아스트리드 림브 박사의 연구팀 역시 제브라피쉬와 포유류의 눈의 망막에서 뉴런을 발생시키는 성체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바 있습니다.
이들 연구팀들도 사람들의 눈에 존재하는 뮬러 신경교세포 (Muller glial cell)라는 세포를 연구해왔고. 이 세포들이 망막에서 발견되는 모든 형태의 뉴런으로 분화할 수 있다고 ‘Stem Cell’에 발표했지요.
현재 연구팀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편 림브박사는 “이런 자가 세포의 치료가 5년 이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무튼 망막의 뮐러세포를 자극하여 알피를 치료할 수 있다는 국제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디 주사 몇방으로 실명이 회복되는 그날을 환우 여러분들과 기다려 보고자 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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