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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알피환자이고 고민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얼마전 소개팅을 통해 좋은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그 쪽도 절 괜찮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그 뒤에도 몇번 더 만나 밥도 먹었습니다.
근데 역시 알피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 뒤 진전이 있으려면 영화관이나 분위기 좋은 깜깜한 레스토랑도 가야하고, 서로 시간이 되는 밤에 만나서 대이트도 해야하는데, 제가 밤눈이 어둡다 보니 모든거에 자신이 생기지 않고 그저 정말 두렵기만합니다.
절 쭉지켜봐왔던 사람이 아닌이상 얼마나 제 상황을 보면 얼마나 황당할지 그려지거든요. 계속 숨길수도 없고 이럴봐에 관둬야지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지않네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는 학교친구여서 사귀기 전부터 제 상황(야맹증 정도로..)을 알기때문에 어느정도 편했던거 같은데, 사귀는걸 전제로 알피를 숨긴채 만나려니..ㅠㅠ
만약 사귄다면 알피라는 사실을 말해야할까요? 말하면 일반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해해주나요 아님 유전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귀고 결혼하는 거에는 거리를 두게 될까요?
저희 같은 알피환자는 어떡해야 할까요. 결혼은 할수 있을까요?
아니 하지말아야하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떡해하셨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