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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망막질환 전문병원 개원
    껍껍이 2008/08/20 868
      국내 첫 망막질환 전문병원 개원 2008-08-20 09:41:24 최근 중증 망막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망막질환 치료 전문 병원이 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주 김안과병원 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동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망막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망막 전문 병원을 국내 처음으로 개원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와 연구 성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는 망막 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망막병원은 김안과병원이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망막센터’가 효시”라며 “10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망막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치료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5일 개원예정인 망막병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386㎡ 규모로 12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수술실,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한국망막학회 회장을 지낸 이재흥 교수를 비롯해 조성원, 이동원 교수 등 13명의 국내 최고의 망막전문의를 망막병원에 포진시켰다. 이는 김안과병원 전체 안과전문의(총 39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김안과 병원이 망막전문 병원을 설립한 것은 전문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90년대 후반 이후 국내 망막질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현재 망막센터만으로는 예방은 물론 조기진료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이 병원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년 사이 망막질환자가 약 80%(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3대 망막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황반변성’ ‘망막정맥 폐쇄증’은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 전체 망막질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24%에서 2007년에는 64%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대표적인 성인병의 합병증으로 손꼽히는 망막질환을 단순 노인 질환 정도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못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당뇨병의 경우 발병 15년 이상이 되면 당뇨병성 망막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100%에 가깝고 일단 발병하면 망막질환을 호전시킬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당뇨병환자의 정기 눈 검진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인 38%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 망막질환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김안과 병원은 망막병원에 △기존 레이저에 비해 치료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면서 시력저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파스칼 레이저’ 도입 △‘23게이지’라는 도구를 이용, 눈을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술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결막 통과 유리체 절제술’ 시술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