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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울 신정동입니다 최고의 타이밍을 맞추어서
정확히 5시45분부터 비가왔습니다 ㅎㅎ
6시퇴근인데 우산도 없는데 된장 -_-;;;
출퇴근을 걸어다녀서 더욱 난감한 상황이었죠
걸어서 35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끼는 티셔츠가 젖어가고.... 바지도..서서히...
무거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짜증이 나기시작했죠
비샤워는 계속되고 날씨는 어두워지면서 눈살은
자꾸 찌푸려만 갔죠.... " 아.. 왜 비가오는거지... "
사무실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우산을 안가져와서 비맞고
가신분들 많으실텐데...... 에잉... 짱난다 -_-;;
걷고 걷고 신호등 건너 또 걷고 짜증으로 비로이미 샤워를
한상태였죠 그런데 반쯤 왔을까.. 아이들이 비를 맞으며
뛰어가면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 이~야~ 재밌다~ 까르르 ~ 신난다~~ "
순간 ... 멈칫했습니다 옛생각이 나더군요 저도 어렸을적에
저렇게 뛰어놀고 할때가 있었는데요 ㅎㅎ
천진난만한 애들을 보면서 입술한쪽이 슬쩍 올라가더군요
생각해보니 괸한 짜증을 부렸던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비를 맞으며 얼굴에 미소를
한가득 안고 집으로 왔더니 좋더라구요 ㅎㅎ
주저리 주저리 -_-ㅋㅋ 또 하고갑니다
삽겹살에 쇠주한잔 생각나는 저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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