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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치료 연구의 단서는,
인체의 세포 중에 특별히 망막세포의 산소 소비량이 가장 많다는 데 착안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자고나서 눈을 뜨는 순간 부터는, 좋든 싫든 시각을 작동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망막세포는 1초당 수백번의 생화학 작동을 반복하면서, 시각을 전기 신호로 바꿔야 하는 인체에서 가장 힘든일을 수행하는 조직이지요.
한편 이러한 생화학 메카니즘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러한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은 세포 기관 중에 미토콘드리아가 담당하지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 (ATP)을 위하여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망막 세포의 산소 공급을 위하여 특별히 안구 바깥쪽으로는 맥락막이라는 혈관 조직이 지하수처럼 포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망막 조직의 엄청난 산소 소비량은 이처럼 혈관을 통하여 그만큼 산소의 공급량을 충당하게 되지요.
그런데 화학 반응 중에 산소는 좋은 일도 하지만, 쇠를 부식시키는 것과 같은 독성 (산화 반응)으로도 작동합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세포에 이상이 오고, 정상적인 메카니즘이 작동되지 않는 알피의 망막세포들은 이처럼 산소의 독성 반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됩니다. 산화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이지요.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그러한 스트레스를 세포 내부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결함으로 온전하지 않은 세포들, 예를들어 망막에서는 알피 질환, 뇌질환에서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치매 등등 대부분의 세포들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 세포의 죽음이 가속화 된다는 사실에 일찍부터 과학자들은 주목하여 왔습니다.
이처럼 초기 알피 질환의 치료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처럼,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 정상적인 기능을 보강하고 산화스트레스를 방지하는 (항산화제) 첨단 약물 개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안과 전문의 들 중에는, 아직도 알피 질환의 치료에 비타민 영양제 정도 만을 처방할 뿐, 국제적인 연구 성과에는 매우 무지한 실정이지요.
그런데 해외 연구자들은 오히려 알피치료를 안과 질환으로서가 아니라 (거시적인 의미에서) 퇴행성 세포 질환으로서 치료의 단서를 폭넓게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입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논문의 서두에서 언급된 것처럼, 망막의 조직에서 미처 소비되지 못하는 여분의 산소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힌트는,,,
망막의 막대세포가 죽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세포의 단위당 산소의 소비량의 추이와,
그리고 막대세포가 살아있을 때 여분의 산소를 처리하기 위하여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여러분의 상상에 해답이 있습니다.
그러한 논리적인 추리력으로 부터, 왜 강력한 항산화제가 (알피 질환을 비롯한) 퇴행성 세포 질환의 치료에 긴요한지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국제적인 연구 성과에 동참하시어,
금년 여름 켐프에서 반드시 알피 치료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여 주실 것을 이번 기회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 쎄미나의 주요발제 :
<현재 연구중에 있는 항산화제 관련 신경보호 물질과 우리 주변에서 발견되는 식품 및 영양 보조제> 로 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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