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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혹시 환우분중에 글쓰시는 분 없나요?
    여의나루 2008/06/23 684
      눈으로 독서가 어려울 때 소리로 독서하는 방법을 대충 써 볼께요. 내가 했거나 하고있는 것들 위주라 이게 전부라고는 할 수 없어요. - 크게 4가지로 접근할 수 있을겁니다. 1. 몇개의 음성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려진 녹음도서 화일을 컴에서 바로 청취. 해당 홈페이지는 소리도서관(한시련), 소리책(한국시각장애인 복지재단) , 아이프리(실로암복지관) , LG상남도서관(LG그룹)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여기 홈의 관련기관....항목에 나와 있어요. 2. 도서관에서 녹음도서 테이프나 CD를 대출받아 청취 음성도서관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상일동), 하상복지관(일원동)외에 몇개가 더 있지요. 회원등록을 하고 소장된 녹음도서 리스트를 받아서 유선이나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위 1의 온라인상에 올려진 녹음도서보다 출간된지 오래된 책의 경우 좀더 종류가 다양합니다. 3. 컴퓨터에 책을 text화일로 다운받아 스크린리더 (음성 소프트웨어)로 독서. 먼저 컴퓨터에 스크린 리더를 깔고 다운받은 TEXT도서를 이 소프트웨어 음성으로 듣는 것이지요. 스크린 리더 종류로는 쎈스리더, 드림보이스, 이브 등이 있는데 미리 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구요. TEXT화일 도서는 한시련이나 아이프리...등의 홈페이지에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스크린리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학습이 필요하나 이는 단지 독서뿐만아니라 문서작성, 인터넷 검색등 컴퓨터 활용의 거의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됨으로 필히 배워두시기를 권합니다. 4.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위 아무 곳에도 없을 때는 책을 사다가 관련기관(도서관등)에 녹음도서나 text화일 제작을 신청하는 시스템도 있으나, 상당기간 시간이 걸리지요. 그리고 출판사에 간곡히 부탁하여 원본 화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몇번 해봤거든요. 요즘은 오디오북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책이 음성도서(CD)로 나와 있기도 하더군요. - 위 내용은 생각나는대로 대충 썼으니 자세한 것은 직접 알아 보시고 뭐...님의 글에 대한 내 소감을 잠깐 얘기하면, 현재도 신,구 도서 망라하여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주 많은 것 같고 또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는데,이것저것 방법을 찾으면 웬만한 책들은 거의 독서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글을 쓰는 일도 스크린리더를 조금만 연습하여 활용하면 모니터 전혀 안보고도 다 됩니다. 컴퓨터에서의 자료검색도 웹페이지 환경에 따라 조금은 제한적이나 대부분 스크린리더로 가능하구요. 그래서 내 개인적인 생각에... 그야 물론 자세이는 모르겠으나, 진정으로 뜻이 있고 재능이 있다면 글을 쓰는 일은 어찌보면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아주 적합하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지요. 소재발굴을 위해서 사람도 만나고 현장조사도 하고... 뭐..좀 불편한 여러 일들이 있을 수도 읶겠지만, 간절함만 있다면 다른 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시각적인 불편함으로 다른 감각들이 더 섬세해져서 어쩌면 유리함도 있을 겁니다. 건투를 빈니다. 테이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