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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독 연구진, 망막단백질 3차원 구조 규명
<이 기사는 2008년 6월 19일 02시 00분 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북대 최희욱 교수 "망막질환 원인 규명ㆍ치료 기대"
한국과 독일 연구진이 척추동물의 눈 망막에 있는 단백질로 실명으로 이어지는 각종 망막질환에 관여하는 '옵신(opsin)'의 3차원 결정구조를 X-레이를 이용해 밝혀냈다. 전북대 화학과 최희욱 교수와 독일 베를린 훔볼트의대 박사과정 박정희 씨, 올리버 페터 에른스트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18일자(미국 동부시간) 온라인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연구결과가 망막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옵신은 망박에 있는 횡단막 단백질의 하나로 외부에서 오는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유기분자인 발색단이 옵신과 결합하면 '로돕신(rhodopsin)'이라는 빛 수용체로 전환되고 이 로돕신이 바로 시각신호 전달의 출발점이 된다.
옵신에서 로돕신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오구치병(Oguchi)과 슈타가르트병(Stargardt)처럼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망막질환에 걸리게 된다.
최 교수는 "발색단이 옵신 내부에 들어와 제 위치에 결합하면 정상적인 로돕신으로 전환돼 시각신호전달이 시작되지만 발색단이 제 위치에 결합하지 못하면 시각신호 전달이 시작될 수 없어 시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소의 눈 망막에 있는 시각 세포인 간상세포 안에 들어 있는 횡단막 단백질인 로돕신에서 발색단이 빠져 있는 상태인 옵신의 3차원 입체구조를 X-ray를 이용해 밝혀냈다.
최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옵신의 기능을 구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옵신에서 로돕신으로의 전환과 시각신호전달의 시작인 활성화과정의 반응메커니즘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옵신의 구조로부터 얻는 정보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오구치병과 슈트가르트병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논문 교신저자인 전북대 화학과 최희욱 교수(왼쪽)와 제1저자인 훔볼트의대 박사과정 박정희 씨
scitec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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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연구진이 노력을 하고 있군요
다행입니다. 독자적으로 못하면 같이라도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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