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비"를 보고 | |||||
피터 | 2008/05/21 | 841 | |||
요새 밤 11시쯤 MBC에서 가족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내보내 주더군요.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거겠지요. 어제는 "우리 신비"라는 제목으로 두 시각 장애인 부부가 동경에서 예쁜 아기와 함께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신경호, 전영미 부부의 이야기였는데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남편인 신경호 씨가 RP 환우였습니다. 다큐를 보는 내내 남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있다면 장애는 단지 불편함일 뿐입니다. 저도 신경호 씨처럼 집에서 가사일을 돕는 전업주부(?) 비슷한 위치이지만 아직은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아무래도 좀더 보일 때 뭔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간절합니다. 맹학교를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고, 또 어떻게든 경제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무언가 해야겠지요.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죠.^^; 활기찬 하루 보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