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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들이 먼저 올린 유전자 치료 성공 소식으로
어제 새벽 늦게까지 미국과 영국 쪽에서 올라온 외신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언론 매체들 모두가 의학소식의 톱뉴스로 발표하였기에, 엄청난 분량의 소식을 빠짐없이 읽는 데 눈이 아플 정도였답니다.
작년도 미시간 대학 줄기세포 동물 시험의 성공 때처럼, 이번 인간의 유전자 치료 성공 역시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지요.
제가 협회에 들어와서 의학 소식을 찾아 협회 자료실을 들락거린 지, 벌써 4년차가 되어갑니다.
당시에 인공망막, 유전자 치료, 신경보호 물질 그리고
줄기세포 등을 사용한 알피의 치료 전망들은,,,,,
그야말로 머나먼 장래에나 이루어질 수 있는, 그저 과학자들의 연구 과제 이상의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점이 저의 솔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거듭되면서 각 분야의 연구가 하나씩 결실을 맺는
것을 지켜본 저로서는, 오늘 유전자 치료 소식이 남다르게 감격스럽고 또한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작년도 CNTF 신경보호 물질 임상, 최근 인공망막 임상, 그리고 오늘 유전자 치료 성공까지 포함하면 모든 분야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가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 자신이 지난 4년동안 이루어 낸 업적처럼, 우리가 기다렸던 세월과 함께,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한명의 질환자로서 제가 지켜본 4년이란 세월은 우리를 속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언제가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만 여겨졌지만,
오늘은 그것들이 헛된 희망이 아님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빠진 것이 있다면, 줄기세포 임상 소식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최근 뮐러세포의 치료 기술도 포함)
그런데 참고로 어젯밤 영국 주식 시장의 공시에서 덤으로 건진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전 제가 소개 드린바 있는 영국 Renuron 생명 공학사가 알피 치료용으로 개발한, 태아 줄기세포 제품 ReN-003 이 쥐실험에서 성공하였다는 소식이지요. (추후 발표 예정)
여하튼 줄기세포 분야만큼은, 말기 알피 환우들 조차 눈을 뜨게하는 혁명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때에도 우리 알피 질환의 모델이 오늘의 유전자 치료 성공처럼, 줄기세포 역사상 최초의 성공적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동물 시험에서 성공한 전례에 비추어도 그러하다 추정됨)
마지막 샴페인은 이때 터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차분히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으로 길었던 4년 이지만, 지나고 보니 그리 긴세월도 아니더군요.
(저 혼자만 그렇습니까?)
끝으로 오늘 유전자 치료 성공 소식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정리하여, 소개해 올리도록 할 예정이니, 많은 참조 있으시길 바랍니다
1) 퇴행성 망막 질환의 유전자 성공 소식
- 영국 BBC, 가디언지, 더 타임지, 인디펜던스
-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ABC 방송, LA 타임즈, 시카고 트리뷴
2) LCA (레베르 선천성 흑색종) 질환은 무엇인가?
3) 앞으로 누가 치료를 받을 수 있나 ?
4) 국내 유전자 분석 사업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5) 한국형 LCA 유전자 분석 사업이 필요하다.
- 이상 -
죠나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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