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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공무원 중증 장애인 편의 제공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시각장애3급으로 올해 처음 중증 장애인 편의 제공이 된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뭐합니까? 시험을 볼 수 없게되었습니다. 국가직과 이번에 경기도직을 시험 보려 했으나 편의 제공이 말도 안되게 제공되더군요 참 허탈합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약시 즉 0.3 ~0.04까지는 문제지와 답안지 18포인트 견고딕체로 정해버렸더군요 물론 0.3의 시력을 가진 사람들이야 그 정도면 충분할지 모르지만 저처럼 0.06정도의 시력을 가진 사람이 그정도의 글씨 크기로 빠른 시간안에 문제를 푼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은 그나마 잘 보이지 않으면 확대독서기를 가지고 와서 시험을 봐도 되지만 이번에 경기도나 기타 다른 지방직 시험은 확대독서기로도 볼 수 없다고 하네요
결국 약시 중에서도 시력이 좋은 사람만 볼 수 있다는 소리인데 처음부터 취지가 중증장애인들의 공직수를 늘리기 위함 이라고 했지만 결국 같은 중증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차별을 주는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다른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나름 불만이 있겠지만 최소한 시험을 보는데 있어 불편함은 없어야 하지만 이번 결정은 저 같이 약시 중에서도 시력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시험 볼 기회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전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두 알피라 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아직 조금이나마 보일때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고자 하지만 아마도 어쩜 시험을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혹시 이글을 읽으신 분중에 분명 저와 같은 경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에는 그나마 18포인트 확대, 시간연장등 그러한 것초자 없었을때보다야 낫지 않냐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편의 제공이 아니라 단지 보여주기 위한 구색만 맞춘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분들은 이러한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참 답답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