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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니 참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는 올해 20대후반이 된 RP를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계속 미루다 21살때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구요. 저의 경우는 중학교 입학할때쯤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일반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시력은 떨어지고 아무래도 학업에 지장이 많더군요. 하지만 나름대로 친구들하고도 잘지내고 나름 학교 생활을 잘했던것 같습니다. 책이나 칠판이 잘 보이지 않아 고생은 좀 했지만 주변에 좋은 친구들하고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학창시절을 잘 마무리 한것 같습니다. 물론 못된 친구들도 눈 때문에 많이 놀리고 힘들게도 합니다. 만약 저처럼 일반 학교를 가게된다면 그런 부분은 좀 감안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다른 식구들에게도 빠른 시일내로 말씀 드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말씀은 드렸는데요 제 생각엔 아직 아이가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다면 우선 일반 학교에 보내시고 아이가 시력이 점차 나빠지면서 많이 힘들어 할겁니다. 좀더 커서 시력이 더 안좋아져서 학교 생활에 잘 적증하지 못한다면 그때 특수 학교로 전학가는것도 한번 생각해보심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 시각장애인분들이 몇분 계신데요 저처럼 일반 학교를 나오신 분들도 있고 맹인 학교를 나오신분도 있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가 좀 힘들지만 잘 적응한다면 일반 학교에서 계속 공부하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우선 아이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아까 말씀 드린것처럼 다른 식구들에게도 빨리 말씀 드리시고 식구들하고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 해보시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