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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수업과 같습니다.
그 수업들에서 우리는 사랑, 행복, 그리고 관계와 관련된 단순한 진리들을 배웁니다.
오늘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삶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 그 밑바닥에 흐르는 단순한 진리들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랑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만족스런 사랑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대부분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두려움, 불안, 기대 심리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합니다.
지구라는 행성 위를 함께 걸어가고 있지만 우리들 각자는 외롭고, 무기력하고, 부끄러운 존재들입니다.
때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는 더 많이 성장합니다.
조건이 가장 나쁠 때, 오히려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배움을 통해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비록 눈의 질환으로 인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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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게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나빠져 온 눈을 핑계로 의학소식으로 부터 벗어나, 이제는 한아이의 아빠로서 돌아왔습니다만,
오늘 가슴 아픈 사연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어쩌면 멀리있는 의학소식보다 인간적인 위로와 격려로 환우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더욱 가치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 환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상해 공항에서 읽었던 엘리자베스 로스의 “ 인생수업” 따온 글로 몇 글자 수정하여 올렸습니다.
부디 환우 여러분들 께서,,,,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자신이 가진 최악의 조건을 딛고 일어서,
최상의 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 소녀시대의 한 아빠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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