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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남자입니다...
1999년 상계 백병원에서 RP가 의심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깜깜한 밤에 활동과 작은 글씨의 책 볼때 안경 쓰는것 말고는별 불편없이 지내오던 터라 크게 의미를 안두다가 편입을 준비하면서 요즘 눈이 많이 피곤한것 같다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동네 비교적 큰 안과에서 진료 받고 왔습니다..
망막 사진을 찍고 의사 선생님이 ......망막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네요..
전체적으로 망막 색깔이 정상망막보다 옅다고 하시더군요...
주변부에서 미약하게 진행이 된것 같지만 현재까지 시력도 잘 나오고 터널 시야도 없는것 같고 중심부는 건강한 편이라 히시더군요...
현재 상태로만 진행고 관리를 잘한다면 어느정도 시력은 유지될 수 있겠지만 증상의 개인차가 있어 확답은 못하신다 하시더군요,,,
잘 눈물 안 흘리던 저인데... 너무 서럽고 괴로워 눈물이 나오더군요..
선생님은 지금 상태로 봐선 같은 증상중에선 희망적이니 걱정 말라허셨지만.....귀에 안들어더군요...
정말......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있는데..너무 억울합니다....
중학교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원망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병을 내게만 주시고 자신은 먼저 가셨는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자꾸 원망이 몰려오네요
늦은 나이에 재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것을 위헤 노력하고 잇는데 하필이면 지금....그게 안되는 건지...
지금은 뭐를 하고 살지...누가 내곁에 있을지...
정말 너무 막막하고 참담합니다..
..... 겁이 납니다...
하지만 작은 희망이라도 가지고 살고 살아야 겠죠,
당분간은 림들겠지만 꿈을 포기하진 말아야 겠죠..
또 앞으로 근 시일내에 치료책 아니..개선책이라도 나올거라 제 자신을 위로해 봅니다..
하지만 이글을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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