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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우리 관리팀장께서 좋은 소식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 최초로 망막전문 병원을 설립한다는 데, 퇴행성 망막질환의 당사자들로서 환영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안구의 복잡한 부위로서 아직까지 불치 질환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망막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생겨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뉴스거리 입니다.
그러나 치료의 질적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알피와는 무관한 망막의 박리, 당뇨성 망막 병증, 녹내장 그리고 최근 치료약물이 개발된 습식형 황반 변성 질환이 주요 대상일 것입니다.
올해 중반에 협회는 퇴행성 망막질환의 치료 연구를 위하여, 복수의 안과 연구소를 접촉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국내에는 카톨릭 의대 와 김안과 안연구소 밖에 없는 것으로 보임)
그중에는 김안과 병원의 안과연구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해당 연구소가 지향하는 망막의 연구 수준은 아직까지 우리 질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제서야 밝히게 되었습니다만, 지난 7월 경 우리는 세계 최초의 망막질환 전문 쎈타라기에, 그 연구소의 책임자 (명곡 안연구소-김안과병원 부설)와 우리 질환에 대한 연구를 세부적으로 제안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제안에 대하여, 해당 책임자는 연구 과제에 대한 흥미조차 없었는데, 제 느낌으로는 솔직하게 연구 수준이나 환경이 따라주지 않았던 듯 싶었습니다.
망막 질환의 대표적 질환인 건식 황반, 알피, 어셔, 스타가르트 등과 같은 첨단 망막 연구에 관심조차 없는 병원이라면, 세계 최초의 망막 병원의 설립은 소프트웨어 없는 하드웨어에 불과할 것입니다.
병원의 규모를 키우고 업종만 전문화한다고 세계적인 병원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미안하게도 이 기사를 보면서, 저는 아쉽게도 당분간은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는 생각과 기사의 내용은 참으로 멋진 병원이구나 라는 씁슬한 마음을 지울 길 없었습니다.
퇴행성 망막질환의 치료는 총체적인 생명공학의 연계를 통하여
첨단 과학이 합심하여 풀어야 할 숙제 입니다. 설령 그러한 세계적인 기술이 개발된다 하여도, 반드시 국내에서도 사전에 유사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기술 도입이 원만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세계적인 망막쎈타를 우리는 언제쯤이나 보게 될 것인가 자문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내적 실상을 알리고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협회가 추진하는 실명퇴치 운동을 멈추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좋은 기사를 올려주셨는 데, 선팀장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질환과 관련된 모든 소식은 빠짐없이 올려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아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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