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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방송내용 요약
    사무장 2007/10/04 714
      RTN 방송이 건강 관련 방송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 부동산 TV였습니다. 프로그램 중 '건강스페셜'이라는 코너에서 태아 줄기세포에 대한 내용입니다. RTN 자체 제작 방송이 아니어서 저작권 문제로 다시 보기가 없는 것 같구요, 외국 방송을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만 처리해서 눈이 많이 나쁜 분들은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요약해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태아 줄기세포의 치료 연구에 관한 내용은 협회에서도 매우 주목하고 있는 사항이고 말기 환우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아의 줄기세포인 만큼 윤리적인 문제와 만일 사용하게 되더라도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어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자유게시판 4828번 게시물 또는 최신의학소식 341번 및 342번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방송은 일본 NHK에서 2005년에 영어판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태아 줄기세포 연구를 살짝 소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름, 소속 등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다소 신뢰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이하는 방송 내용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일본의 오사카 국립병원에서는 태아 줄기세포를 배양해 관련 연구 기관으로 배양한 세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임신 여성 4명중 1명이 낙태를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병원의 태아 줄기세포는 낙태한 여성들로부터 허락을 받고 채취되었습니다. 일본은 쥐를 대상으로 좋은 실험 성과를 거두었지만 비판을 우려해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지는 못했고, 또 관련 규정이 전무한 상태여서 사람을 대상으로 어떠한 임상실험도 진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태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가하고 있지만 주에 따라서는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템셀이라는 회사는 비영리단체와 제휴한 산부인과에 실험용 조직을 요청해 받아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쥐의 뇌를 제거한 후 태아 줄기세포를 주입해 뇌세포가 살아나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먼 래드케 박사는 엘리자베스 브라이언트라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의 태아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성과를 보았습니다. 2년전(2003년으로 추정) 시술을 받았고 6개월 뒤부터 시력이 되살아 났다고 합니다. 언론에 대서 특필 되었고 전세계에서 치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태아 줄기세포 사용에 대한 민간단체의 강력한 시위와 반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간 500만명이 낙태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제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온 황박사(병원과 정확한 이름 미상)의 병원에는 전세계에서 몰려온 루게릭, 척추손상 환자들을 태아 줄기세포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00명을 시술하였고 앞으로 시술을 받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3명의 사망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술은 전에도 미국에서 행해졌으나 과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지금은 시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온 러트거스 대학의 와이즈 영 박사는 중국은 실험에 대한 제약이 없고 빨리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신경재생의학 심포지엄에도 중국의 황박사가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는데 다른 나라의 학자들로부터 인과관계가 없다는 핀찬을 듣지만 자신의 치료는 분명히 성과가 있다고 반박합니다. 다시 일본으로 넘어와서 - 오사카 국립대학은 배양한 태아 줄기세포를 다른 연구 기관에 제공하던 것을 지금 중단했습니다. 일본은 태아 줄기세포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 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억개의 태아 줄기세포가 병원에서 냉동되어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방송이 끝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 협회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도 몇 가지 발견되었지만 방송이 2005년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을 때 지금쯤이면 RP를 치유했다는 노먼 래드케 박사나 중국의 황박사의 얘기가 미국 실명퇴치재단에서 연일 넘쳐나야 할텐데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과학적 검증 또는 제도적 장치에 관한 문제일텐데요, 비아그라로 유명한 화이자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어린이 뇌수막염약을 임상실험했다가 11명이 죽고, 미국에서도 시판되었다가 판매 중단되어 결국 8조원에 달하는 소송에 휘말렸다는 것은 그만큼 정확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지금은 단순히 태아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전구체를 이용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와 관련된 분야가 많이 연구되어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