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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님께서 이 일과 관련하여 당분간은 누구도
언급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한가지만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요.
아래 사무장님의 말씀처럼,
"협회의 입장은 질환 치료를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입증된 것만 인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다른 요법의 효능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고 우선 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셨구요.
"RP질환의 가장 큰 관심은 사멸된 광수용세포의 재생에 관한 것입니다. 지압으로 죽은 광수용세포를 살린다거나 새로운 세포를 만들것으로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부심, 두통, 시력감퇴에 있어서만이라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서 환우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큰 값어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라고 하시며,
이번 치료의 효과를 RP의 치료가 아닌,
일반적인 눈의 피로에서 오는 여타 증상들에 대해 어느정도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맛사지나 지압의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미 몇몇 분들은 나름대로 이런 방법들을 이용해서
눈을 잘 관리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포두나무가지님의 글을 보면
이런 여타의 증상들이 좋아짐은 물론이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맛사지를 소개할 때, RP치료가 아닌
눈의 피로나 두통, 시력감퇴등에 효과가 있다는 정도로
소개가 되었다면 누구도 이에대해 다른 반론이나 불신의
표현 등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웬지 이 맛사지의 '신비성' 을 강조하면서
마치 죽은 세포까지도 살려낼 수 있을 것 처럼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우들의 반응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이라도 협회에서 이 부분을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수개월 뒤의 결과를 그냥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대비차원에서라도 분명히 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만일 이 맛사지의 결과가 정말 기대이상으로 죽은 세포를
살려낼 만큼의 효과를 갖게 된다면, 당연히 이에대해
객관적 테이타를 통한 의학적 검증절차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즉,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시술을 받게될 환우의 신상정보와
시술 전의 눈의 상태 등을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저 나중에 시술받은 환우의 입을 통해 느낌만으로 효과가
전해지게 된다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올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냥 지켜만 보는 것으로는 수개월 후의 결과가,
좋게 나오면 오히려 그 혼란의 파장이 더 커질 수도 있을테고,
좋지않게 나오면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던 환우들의 허탈감만
또 커질테고...
따라서 이 점을 사전에 좀 더 분명히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사무장님의 말씀도 안듣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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