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 베프님이 히말라야를 정복했어요!! | |||||
체리쉬 | 2007/09/18 | 1,287 | |||
히말라야 장애친구와 함께 올라 » 히말라야 장애친구와 함께 올라 /한겨레 2007/9/13/목요일 2007한국스카우트 베이든 파월봉 청소년 원정대(대장 김영식·43·충주 칠금중 교사·맨 왼쪽) 소속의 시각 장애 3급 김종석(18·충주 성모학교 고1·맨 오른쪽)군이 일반 학생인 우진주(16·충주여상1)·김희정(16·충주예성여고1)양 등 고교생과 함께 11일 낮 12시30분께 히말라야 랑탕의 베이든 파월봉(해발 582)을 올랐다. 김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야가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색증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사진은 출국 전 모습 한국스카우트 청소년 원정대 제공 ***** 시각장애인 김종석군 히말라야 포엘봉 도전 "나 같이 앞 못 보는 친구들도 이제 희망 가지겠죠" 한국일보 2007/8/29 수요일 “성모학교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상에 우뚝 서겠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히말라야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베이든 포엘봉 등정’ 행사에 한국 대표로 시각장애인 김종석(18ㆍ충주성모학교 고1)군이 참석했다. 김군은 세계 50여개 국에서 뽑힌 6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유일하게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다. 김군은 우진주(16ㆍ충주여상 1), 김희정(16ㆍ충주예성여고 1)양과 함께 한국 대표로 이 대회에 당당히 참가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네팔 현지에 도착한 이들은 28일 원정 등반 출범식을 갖고 고소적응 훈련을 거친 뒤 고산 정복에 나설 예정이다. 정상 도전 일자는 9월 11~13일쯤이다. 김군이 오를 포엘봉은 히말라야 랑탕 산군에 위치한 해발 5,825m의 험준한 설산이다. 원래 이름없는 봉우리였는데, 올해 100주년을 맞은 세계 스카우트가 네팔 정부의 도움을 받아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엘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세계 스카우트는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등정 대회를 마련했다. 김군이 비장애인도 어려운 히말라야 정복에 나선 이유는 시각장애인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서다. 김군은 한 때 의기소침한 소년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색증이라는 불치병이 갑자기 찾아왔다. 지금은 낮에 사물의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정도고, 얼마 안가 완전히 시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시력이 나빠지면서 김군은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냈고 성격도 어두워졌다. 이런 김군을 다시 밖으로 불러낸 것이 산이었다. 산악인 김영식(44ㆍ충주 칠금중) 교사의 권유로 산에 오르기 시작한 김군은 지난해 한 청소년단체가 마련한 뉴질랜드 북섬 최고봉(루아페후ㆍ해발 2,797m) 등반 행사에서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포엘봉 원정대장을 맡아 김군과 함께 산에 오르는 김 교사는 “종석이가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히말라야의 장엄한 대자연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만만치 않지만 종석이는 워낙 의지력이 강해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