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상품 탔어요!!!
    카가 2007/09/08 706
      안녕하세요..카가예요.. 요즘 날씨가 시원해져서 살만하네요..ㅋㅋ 밤마다 귀뚜라미가 우는것이 참 기분이 좋으네요.. 매미소리보단 귀뚜라미소리가 훨씬 듣기도 좋구..ㅋㅋ 오늘 돌잔치에 다녀왔답니다. 그 잔치집에서 봉투(?)를 사절한다기에... 고민하다 선물로 옷을 한벌 사고..돌반지는 넘 비싸서 꿈도 못꾸겠구..ㅋㅋ 평소 뷔페가는 걸 무진장 좋아하는 저인지라.. 더할나위 없이 기뿐 맘으로 남편이랑 쫄래쫄래... 갔지요..울 남편이 소지한 고급스러워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서 말이지요.. 뭐..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한다고 하더니..정말 이었습니다. 한적하니..어르신들 많은 화기애매(?)한 분위기 속에서 그래도 제가 돌잔치 주인공인냥 좋아서 실실 웃으며 뭐 맛있는 것이 있을까?? 두리번 거리며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세접시 뚝딱!!!~~~ㅎㅎㅎㅎ 배를 다 채우고 나니 돌잔치 행사를 시작하더군요.. 뭐 어르신들이 많은 관계로..가끔씩 터져나오는 박수소리가 전부인듯 했습니다..사회자도 아주 얌전히 사회를 보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회자가 시킬건 다 시키더군요.. 박수쳐라..손을 흔들어라..머리위에서 하트를 만들어라.. ㅋㅋ 돌잔치 가면 늘 하던것이니.. 무지 열심히 했지요..그것도 맨 앞에 앉아서리..ㅋㅋ 그랬더니..상품을 줄 차례라며 사회자가 봉투를 하나들고..팡파레 음악을 울리며 제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더군요.. 앗!! 뭔일이지?? 왜 나한테????? ㅋㅋ 뭐 상품을 주길래 좋아라 실실대며 받았지요.. 상품을 받았으니 나와서 덕담을 하라나?? 술한잔 먹고 발그레하니..배시시 쪼개면서 마이크 잡고.. 한마디 했죠...울남편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더군요.. 거기 참석한 사람들 모두 울 남편이 사진사인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저의 덕담이 끝나자 사회자가 상품을 준 이유를 말해주더군요.. 사회자가 시키는걸 아무도 안했는데..유독 맨앞에 앉아서 실실 쪼개며 하도 열심히 하길래...안줄수가 없었다나요?? 뭐..상품타러 온것 같았다나요?? 치....그러면 어떻습니까?? 평생 상품이라고는 첨 타봤는데..하하하 어린시절 수없이 치른 운동회때도.. 지난 음악회떄에도..이번 여름캠프때에도..결혼하고 수없이 다닌 돌잔치에도 상품엔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는 저로서는 무진장 기뻤답니다...ㅋㅋㅋ 돌잔치 행사가 끝난뒤 살포시 상품을 꺼내보니.. 그 뷔페 식사권 2장이었습니다.. 앗싸~~!!!! 좋아하는 뷔페를 꽁짜로 또 갈수 있다니.. 이렇게 기쁠수가.... 유호기간이 한달..그것도 평일에만 가능... 그래서 결혼기념일 저녁을 뷔페에서 보내기로 했답니다.. 캬..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입니다..ㅋㅋ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